불확실한 시대의 기독교인으로 살아남기
[룻기서 3장]
여기 보면 남자가 사는 집에 미리 들어가 있으라고 시어머니께서 며느리에게 요구한다. 성경대로 이 일이 좋게 마무리되어서 괜찮았는데, 이 사람이 기분이 나빠서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이 사람이 거절하면 대안도 없었고 그녀는 무리수를 쓴 것이다. 보아스가 실수라도 해서 동침하기를 바랐고, 그간 보아스의 성품을 보아하니 그랬을 경우에는 잘 거둬줄 것 같았던 것이다. 이 정도로 나오미의 상황이 절박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기업 무를 자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잘 안되니 무리수를 쓴 것이다. 나오미는 낮에 가서 보아스에게 당당히 기업 무를 자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었으나 그것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안되었던 것이다.
룻은 어머니 말씀을 하나님 말씀이라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에 이 무리수를 그대로 따른다. 그리고 보아스는 성경말씀에 근거해서 이를 지혜롭게 거절한다. 그 여인의 처지를 생각해서 아주 작은 것까지 철저히 배려해준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시다. 낮은 사람의 위치에서 바라봐주신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관습 때문에 사람을 낮춰보는 경우도 있다. 보아스는 어려운 상황을 결정할 때 하나님의 기준에 맞추어서 결정하고 그렇게 해주지 않아도 되는 약한 자에게 배려를 해준다. 우리가 성공을 추구하다 보면 약한 자에게 함부로 하게 될 수도 있다. 그 약한 자가 가족이 되기도 한다. 사랑은 구체적인 배려이다. 우리의 복음 증거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야 한다. 아주 작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배려하는가? 말은 잘하는데 작은 것들을 잘 챙기지 못해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려함이 없다고 상처받지 말고 나오미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면 된다. 공동체에 이런 무리수도 필요하다.
우리는 예수를 영접한 사람이다. 그러니 보아스와 같은 성품을 닮아야 할 것이다. 기준은 항상 하나님을 최우선. 철저한 하나님 사랑.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실행력. 이런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를 일으키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
[기도] 우리에게 보아스와 같은 마음이 있기를 구하자.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마음을... 주님 제가 그런 삶을 살기 원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베풀고 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