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본 글은 UDF팀과 함께한 기도회 말씀 나눔의 원고 초고입니다.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
오늘은 제 평소 하던 대로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려놓음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걸음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겁니다.
귀에 익숙한 구절입니다. 보통 세 가지 경우에서 사람들은 이 구절을 묵상하곤 했습니다.
하는 일이 잘 안될 때, 하는 일이 이상하게 잘 풀릴 때, 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을 때
사람들은 말하곤 합니다.
“하나님께 맡겨드려라.”
하지만 이 말은 그동안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어떤 책임전가와 도망이 아니냐고.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저는 오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
네 등에 무거운 그 짐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하러 온 게 아닙니다.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말할 변명이 남아있다면
내려놓으세요.
가볍게.
우리는 조금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무게는 줄여야 합니다.
자기 주변의 공동체원들의 말이 아파서
힘이 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위로를 해줬을까요?
그래서 네가 그곳을 떠나고 싶다면
신학 하지 마라.
신학교는 오지 마라 그렇게 말했어요.
하지만 네가 겪은
그 아픔을
너의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 짐을 네가 짊어지겠다면
그때는 신학을 해도 내가 말리지 않겠다.
그렇게 말했어요.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이 섬김의 자리에 나와 계실까요?
울며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가 곡식을 거둘 때가 되어도
아무런 기쁨이 없을 거예요.
예수님은 수고하고 짐 진 사람들에게
와서 그 짐을 내려놓으라고 하셨지
매일 도망치고 피하기만 하던 이들은
내려놓을 게 없습니다.
내려놓음. 듣기 좋은 말은 아닙니다.
포기하는 건 처음이 어렵습니다.
한번 포기하고 도망치면
그다음부터 도망치기란
불편함 없이 포기하곤 해요.
하지만 견딤도 이와 같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처음 견디는 건 무섭고 힘들죠.
저는 곧 갑니다. 가고 싶진 않았지만
가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보여주실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멀고 험한 길이 있다면,
왜 가야 하는진
그 길이 끝난 다음에야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떠나야 할 때,
마지막이 다가왔을 때,
이들을 이제 내려놓아야 하는 제 마음에 남은 건
축복과 당부였습니다.
여러분은 잘해나가실 거예요.
그 마음과 계획과는 다른 결과나 길이 있어도
견뎌낼 힘을 주시길 기도할게요.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다 지나갔을 때
뒤를 돌아보면
하나님이 나를 이곳까지 이끄셨다
고백하실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 앞에 있을 거예요.
저는 내려놓음이 제 아픔과 마음을 무시하고
그저 견디라는 말인 줄 알았어요
자기부정. 그 길이요.
저는 눈을 감고 갈 테니,
이 어려운 길을 가는 모든 걸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한 스승님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거야
“규광아 눈을 들어 여길 봐봐
내가 너를 위해서
이 길에 꽃을 준비했다.”
내려놓음을 오해해서
그저 아픔으로만 생각한다면
눈을 질끈 감고 걸어가려 한다면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할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길을
놓칠 수가 있어요.
지금 우리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그들과 함께 나눌 추억이 전부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 안에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변명도
눈을 감고 싶은 무거운 짐들도 내려놓고
당신의 걸음을 하나님께 내려놓으세요.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선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요?
도망치지 말고
너무 무리하지도 말고
주님의 사랑 안에 잘 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게 제가 드릴
당부이자 축복입니다.
영상 : https://youtu.be/D6p_-sXeeQ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