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무엇일까?

Chapter7. 우리의 꿈(방꾸쟁이 이예닮)

by 장병조

꿈은 잠을 잘 때 꾸는 것이다. 농담이고, 그런 꿈도 있지만, 나에게 ‘꿈이 무엇이니?’라는 질문은 ‘어떻게 살고 싶니?’라는 말과 같은 물음이다. 즉, 꿈이라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 독자분들께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 그 상상만으로 행복해질 때가 있지 않은가?


지금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꿈은 세 가지다.


1. 청소년이 더 자유롭게 꿈꾸는 세상 만들기

2. 폐교를 매입해서 캠핑장을 만들고, 가족캠프 열기

3. 행복하게 살기


□어떻게 이뤄가려고 해?

첫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부터 자유롭게 꿈꾸며 살아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자유롭게 꿈꾸세요.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해보세요!”라고 말하려면 내가 먼저 그런 삶을 살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방황하며 꿈꿔온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려고 한다. 그래야 내 말에 힘이 실릴 것이고, 내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될 테니까!


그뿐만 아니라 내가 먼저 자유롭게 꿈꾸는 삶을 살아야지만 내 주변이 조금씩 바뀔 것이고, 내 주변이 바뀌고 나서야 세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내가 먼저 방꾸쟁이 생활을 해보는 중이다. 하루하루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두 번째 꿈은, 이 책을 출판하고 나서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폐교 임차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다. 폐교일지라도 땅과 건물값이 비싸서 현실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어렵다. 매입은 나중에 돈을 벌고 하는 걸로! 또, 폐교를 캠프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으려고 계획 중이다. 나아가, 영리 기업에 후원 제안을 넣어 기업과 동행하고 싶다. 그들의 지원이 있을 때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을 조금 덧붙이자면,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를 운영하고 싶은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됐다. ‘어릴 때 아빠와 다녔던 여행이 추억으로 남아서.’이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했던 일들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아빠가 잡아줬던 산천어, 아빠와 함께 만들었던 모짜렐라 치즈, 캠프파이어에서 아빠가 읽어줬던 편지는 오늘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추억들은 지금까지도 내 삶의 한편을 지탱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은 청소년들이 더 커서 사회로 나왔을 때, 외로움과 서러움 따위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 꿈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행복은 더운 날 갑자기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서 바람이 살랑~하고 부는 것, 어두운 밤 달이 아주 동그랗게 하늘에 떠 있어서 불을 껐음에도 내 방을 은은히 비추고 있는 것, 지나가던 고양이가 엉덩이를 나한테 들이밀며 애정 표현을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등이다. 거창한 일들도 물론 행복이 되지만, 우리 삶의 작은 순간들에도 언제나 행복이 숨어 있다. 나는 그것들을 찾아 나의 곁에 두는 게 좋다.


내가 현실에 치여 힘이 들 때마다 행복을 찾아오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독자분들께서도 필요하다면 따라해보시기 바란다. 먼저, 잠시 숨을 돌리고 주위에 있는 것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다.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일 것이며, 그들 중 최소한 하나는 나에게 행복이라는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웃는 것이다. 웃을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웃으면 ‘복’이 온다. 행‘복’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이 바로 웃는 일이다. 작은 실소랄까, 썩소랄까. 그런 미소라도 지어보자.


마지막으로, 나는 행복을 찾고 싶을 때마다 부모님을 관찰한다. 나의 부모님은 아무것도 아닌 대화 같은데 둘만 깔깔거리면서 웃고, 퇴근 후 함께 운동을 하고, 주말이면 영화를 보거나 손잡고 동네를 걷곤 한다. 이런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날이 있다. 또, 어쩌면 행복은 ‘관계’에서 오는 것도 같다. 누구랑 있는지에 따라서 하기 싫은 운동도 즐거워지고, 피곤한 출퇴근 뒤에 나서는 산책도 기대가 되는 듯하다.


나는 사이 좋은 부부의 모습이 부러워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다. ‘결혼=행복’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다. 그러나 분명 두 사람이 함께함에 있어서는 어려운 순간들도 많을 것이다. 서로가 남보다 더 미워지는 날도 있고, 쳐다도 보기 싫은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함께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는 일조차도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축복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불행하다고 느꼈던 지난날조차도 함께 돌아보며 웃을 수 있는 ‘추억’으로 만들어준다. 그 추억은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하나이다.


나도 엄마 아빠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서로를 품어주는 부부가 되고 싶다. 나와 잘 맞는 짝꿍을 찾아 삶을 함께하고 싶다.


□ 꿈을 이루기 위한 현재 나의 노력(작성 시점: 2024.10)

우선,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프로젝트의 책 쓰기를 기간 안에 잘 마쳐보려고 한다. 기간이 너무 짧아서 촉박한 감이 있지만, 최대한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차차 이 책을 가지고 강의나 강연을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사무실에서 ‘비밀의 데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암실에 20대~30대 남녀가 각각 2명씩 입장해 소개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암흑미팅을 모방했다. 비밀의 데이트 프로그램의 운영 목표는 젊은 남녀의 만남이 연애를 넘어 결혼으로 이어지게끔 돕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폐교에서 캠핑장을 차리고 가족캠프도 열게 되면, 비밀의 데이트에 참여했던 부부를 캠프에 초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연애를 하고 있다. 한때는 세상 모든 남자를 다 만나보는 것이 꿈이었다. 흑인, 백인, 스님, 오빠, 동생, 친구 등등. 하지만 그 꿈은 이제 접어두었다. 왜냐하면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누굴 만나도 비슷한 연애를 했던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더 많은 남자를 만나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요즘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고 그것에 50% 이상 부합하는 상대를 신중히 만나보고 있다. 함께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찾아갈 사람을 찾기 위함이다. 방꾸남이 그 상대방 중 하나이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만나왔지만,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

8.png 그린이: 수현

♣ 방꾸남과 방꾸녀는 2025년 결혼했고, 비밀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아지트는 문을 닫았습니다. 폐교 임차 계획 실행은 미뤄두고, 잠시 가정을 가꾸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ㅎ_ㅎ


■ 다음 이야기(2025.12.28.일 업로드 예정)

□ Chapter7. 우리의 꿈(방꾸쟁이 이예닮 편)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프로젝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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