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의 목숨을 빼앗은 바람이 불었다.
건조기, 제습기, 스타일러 등 써 본 후 삶이 달라졌다는 가전제품이 있다. 내겐 워터픽과 비데가 그렇다. 양치를 하다 문득 떠올라 써 본다. 공교롭게 위, 아래로 물을 쏘아 주는 것들이네.
아침부터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들이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분다. 진눈깨비 정도 내리는 줄 알았는데, 세찬 바람에 가로로 폭설이 내린다.
잠시 그친 틈에 매미산을 넘어 요리에 쓸 술과 포도와 딸기를 사 왔다. 의정부에서는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깔려 20대 젊은이가 죽었다 한다.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