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Days.
아내가 복직을 하니 TV를 맘껏 독점한다. '퍼펙트 데이즈'라는 일본 영화를 봤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 많은 영화에 출연한 잘 생긴 노년 배우가 나온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독신 청소부. 말이 없고 뭔가 깊은 슬픔이 엿보인다.
문제는 나다. 거의 10분마다 멈춤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본다. 아예 아내는 TV와 핸드폰을 동시에 본다. 예전엔 4시간 넘는 느린 일본영화도 몰입하며 봤었는데. 정말 숏폼 중독에 빠져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