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를 해야 하나.
길게 드리워진 햇살이라도, 아침은 저녁과 다르다. 가볍고 붉은 기운이 적다.
제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오전 병원 예약도 까먹고 떠들다 병원에 늦었다. 진료 후에 딸기 2kg을 7천 원에, 막내가 좋아하는 꿀떡도 한 팩 샀다.
밤에 푹 자기 위해 가능하면 낮잠을 참는다. 머리를 깎으러 나이스가이에 갔다. 큰 동생과 이름이 똑같은, 새로 온 실장님이 파마를 권한다. 결혼할 때에도 숱은 많지 않았다. 대머리는 외탁하는데, 다섯 외삼촌 모두 숱이 적다. 고민해 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