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고향
올해에는 아이들과 제주에 2번 갔다. 제주는 우리에게 특별한 곳이다.
남편의 고향이자, 아이들의 조부모님이 계신 곳. 제주에 가면 집도 있고 차도 있기에 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든다. 시댁이 제주라 너무 좋다!
명절과 방학을 합쳐 1년에 3번은 방문하려고 하는데 올해는 명절 때에만 다녀왔다.
2/8-11 늦겨울의 제주 그리고 9/13-16 초가을의 제주.
2016년에 결혼을 했고 여러 차례 제주에 방문했다.
1월, 2월, 5월, 8월, 9월, 10월, 12월. 내가 방문했던 제주의 계절은 여름, 가을, 겨울이네. 이쯤 되면 제주는 언제 가야 좋나?라는 질문을 하고 싶을 것이다.
봄에 제주를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가보질 못했으니, 지금으로서는 갈대가 우거졌던 10월의 제주와 1100 고지에서 상고대를 봤던 12월 31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다만 제주에서 많이 내린 눈을 보는 건 매 겨울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니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눈꽃과 상고대 외에는 바람 많이 불고 야외 활동이 어려워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겨울은 좋은 계절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꽃이 만개하는 3월 말, 너무 덥지도 않고 수영이 가능한 6월, 갈대밭에서 뛰놀기 좋은 9~10월을 추천한다.
지난 2월에 우린 제주에서 무엇을 했을까.
겨울에는 무조건 실내다. 자연이 전부인 제주에서, 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매우 억울하지만 겨울에 실내에서 놀아야 하는 사실이 비단 제주뿐이랴. 겨울은 온갖 박물관과 미술관을 섭렵해야 할 때이다 ㅎㅎ 참고로 우리 집 아이들은 올해 6세, 3세이다.
국립제주박물관: 유아 체험관 있음, 제주에 대한 전시 내용이 볼만하다.
제주도립미술관: 실내외 공간이 넓고 야외 설치 미술이 멋지다. 유아 미술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동물 외 여러 박제동물과 표본을 볼 수 있다.
토토아뜰리에: 7세 이상 쿠킹 클래스를 할 수 있는 곳
브릭캠퍼스: 작품 구경도 하고 마지막에 자유롭게 아이들과 레고 만들어서 놀았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말해 뭐 해, 강추. 연령별 콘텐츠가 있고 유아 놀이 시설이 있다.
뽀로로 앤 타요테마파크: 엄마 아빠 기 빨리는 곳이지만 아이들은 좋아했다
여기서부턴 우리도 아직 안 가본 리스트!
서귀포감귤박물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김창열미술관
유동룡미술관
9월 초가을에 방문한 제주는 참 좋았다. 짧게 다녀와서 많은 곳을 가진 못했지만, 밖에서 놀기에 딱 적당한 날씨여서 하루에 1곳정도는 꼭 야외로 나가서 시간을 보냈다.
절물자연휴양림: 힐링하고 돌아왔던 곳이다. 자연 그대로, 아이들과 야생 숲을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돌하르방 미술관: 카페와 야외 공간이 함께 있는 곳인데 야외가 숲 속 놀이터로 잘 꾸며져 있다.
한담해변: 해안 도로를 따라 카페가 많고, 투명 카약을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해변 카페에 아이들과 앉아 바다에서 물고기들이 튀는 모습을 봤던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산굼부리: 이번에 갔던 곳은 아닌데, 언제나 가도 좋았던 곳. 아이들이 좀 크면 자주 갈 생각이다.
천지연: 자연 폭포를 보여주고 싶어서 갔던 곳이다. 아이들이 신기해했다.
설 명절이 돌아오는 1월에 제주를 다시 간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어떤 경험을 하고 돌아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