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

마리 로랑생, "예술가들의 그룹(Group of Artists)"

by 룡하

미라보 다리(Pont Mirabeau)’는 1896년 경 세워진 아치형 다리. 아름다운 다리에서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다 헤어지는 복을 누렸으니 아폴리네르는 행복한 시인. 그의 뮤즈였던 화가 마리 로랑생은 세느강의 이쪽에 살고 그는 강의 저쪽에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둘은 헤어졌고 홀로 미라보 다리를 찾은 시인은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추억에 잠긴다. 강물이 흐르듯 삶은 지나가고 사랑도 지나간다.


시의 후반부에 나오는 “삶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를 읽으며 시인이 이 시를 쓴 연대가 궁금해졌다. 중년을 훌쩍 넘긴 내게 삶은 느리지 않고 희망도 강렬하지 않다. 서른두 살에 ‘미라보 다리’를 쓰고 4 년 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부상당한 아폴리네르는 1918년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어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 (번역시 원문)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허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어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마주 대하자

우리들의 팔 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 때

밤이어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

사랑은 지나간다

삶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어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흘러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밤이어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있다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1880~1918)


(송재영 옮김)



Le Pont Mirabeau (시 원문)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ès la p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es mains dans les mains restons face à face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é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L’amour s’en va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érance est violent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Ni temps passé

Ni les amours reviennent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Apollinaire, Alcools (1912)


출처 : 최영미, "[최영미의 어떤 시] [76] 미라보 다리", 조선일보, 2022.06.27,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06/27/7O2Q4BUCSRFZXHGLBS6RJGM4B4/



네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영화2 1화 미드나잇 인 파리 편에서 거트루드 스타인의 살롱을 참고하여 살롱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출판사 사옥 예시


3층 : 출판사(헤리티지 미디어아트 갤러리+F&B 사업 준비, 예 : 미디어아트 제작), 경영지도사 사무소

2층 : 재즈바(영화 라라랜드의 남주인공인 세바스찬이 재즈바를 차린 것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재즈바에서 식사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팔 것이다)

1층 : 다도 F&B 브랜드 북카페(한국과 일본에서 한다고 한 다도 F&B 브랜드 + 북카페, 군자 화이부동을 표현하는 시그니처 메뉴로 차랑 커피가 조화를 이루는 메뉴를 개발할 것이다)


(출처 : 첫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철학 29화 카뮈, "부조리")



예술가들의 그룹(Group of Artists)


이 그림은 마리 로랑생(1883~1956)이 그린 '예술가들의 그룹(Group of Artists)'이라는 작품이다. 중앙에 <미라보 다리>를 쓴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가 있고 뒤에 서 있는 여인은 마리 로랑생이다. 피카소가 그의 개와 함께 그려져 있고 턱을 괴고 있는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이자 그의 주옥같은 작품의 모델이었던 페르낭드 올리비에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커플 인증샷과 같은 이 그림은 커플 초상화이다.


미술수집가이자 작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이 그림의 소유주다. 무명의 피카소를 비롯한 마티즈, 세잔, 마네 등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그림을 구입해 사실상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라 불릴 만한 곳인 '거트루드 살롱'을 운영한 여인. 이곳은 헤밍웨이의 휴식처였고 에릭 사티의 연주회장이며 기욤과 마리의 데이트 장이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배경이 된 곳 '거트루드 살롱.' 이곳에 마리의 그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처 : 출처 : 문하연, "파국 맞은 사랑, 범인은 '모나리자'", 오마이뉴스, 2018.08.14,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61659


무명의 피카소를 비롯한 마티즈, 세잔, 마네 등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그림을 구입해 사실상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라 불릴 만한 곳인 '거트루드 살롱'처럼 살롱을 운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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