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사랑에 목숨을 걸다"

아르누보

by 룡하

VITAM IMPENDERE AMORI



L'amour est mort entre tes bras

Te souviens-tu de sa rencontre

Il est mort tu la referas

Il s'en revient à ta rencontre


Encore un printemps de passé

Je songe à ce qu'il eut de tendre

Adieu saison qui finissez

Vous nous reviendrez aussi tendre


Dans le crépuscule fané

Où plusieurs amours se bousculent

Ton souvenir gît enchaîné

Loin de nos ombres qui reculent


Ô mains qu'enchaîne la mémoire

Et brûlantes comme un bûcher

Où le dernier des phénix noire

Perfection vient se jucher


La chaîne s'use maille à maille

Ton souvenir riant de nous

S'enfuit l'entends-tu qui nous raille

Et je retombe à tes genoux


Tu n'as pas surpris mon secret

Déjà le cortège s'avance

Mais il nous reste le regret

De n'être pas de connivence


La rose flotte au fil de l'eau

Les masques ont passé par bandes

Il tremble en moi comme un grelot

Ce lourd secret que tu quémandes


Le soir tombe et dans le jardin

Elles racontent des histoires

A la nuit qui non sans dédain

Répand leurs chevelures noires


Petits enfants petits enfants

Vos ailes se sont envolées

Mais rose toi qui te défends

Perds tes odeurs inégalées


Car voici l'heure du larcin

De plumes de fleurs et de tresses

Cueillez le jet d'eau du bassin

Dont les roses sont les maîtresses


Tu descendais dans l'eau si claire

Je me noyais dans ton regard

Le soldat passe elle se penche

Se détourne et casse une branche


Tu flottes sut l'onde nocturne

La flamme eat mon coeur renversé

Couleur de l'écaille du peigne

Que reflète l'eau qui te baigne


Ô ma jeunesse abandonnée

Comme une guirlande fanée

Voici que s'en vient la saison

Et des dédains et du soupçon


Le paysage est fait de toiles

Il coule un faux fleuve de sang

Et sous l'arbre fleuri d'étoiles

Un clown est l'unique passant


Un froid rayon poudroie et joue

Sur les décors et sur ta joue

Un coup de revolver un cri

Dans l'ombre un portrait a souri


La vitre du cadre est brisée

Un air qu'on ne peut désir

Hésite entre son et pensée

Entre avenir et souvenir


Ô ma jeunesse abandonnée

Comme une guirlande fanée

Voici que s'en vient la saison

Des regrets et de la raison


사랑에 목숨을 걸다*



사랑은 네 품에서 죽었다

그 만남을 기억하는가

그 사랑은 죽었으니 이제 다시 만나야 하리

사랑이 너를 다시 만나러 온다


아직도 과거의 어느 봄

사랑이 쥐고 있던 그 다정함 나는 꿈꾼다

잘 가거라 끝난 계절이여

그대는 그때처럼 다정하게 다시 돌아오리라


이 사랑 저 사랑이 서로 떠밀어대는

빛바랜 황혼 속에

네 추억이 마법에 묶여 누워 있다

물러서는 우리 그림자에서 멀리 떨어져


오 기억에 묶이는 두 손이여

저 마지막 불사조 그 검은

완성이 앉으러 오는

모닥불처럼 불타는 두 손이여


사슬은 한 고리 한 고리 닳아진다

우리를 비웃는 너의 추억은

멀어진다 우리를 비웃는 그 소리 들리느냐

너는 다시 무너져 무릎을 꿇는다


너는 내 비밀을 알아채지 못했다

벌서 행렬은 나아가도

우리에게 후회는 남는다

똑같이 놀지 않았다는


장미는 물결 따라 흘러가고

가면들은 떼를 지어 지나갔다

네가 캐묻는 저 무거운 비밀들은

내 안에서 방울처럼 떤다


저녁 어둠이 내리고 정원에서

그녀들은 지난날을 이야기한다

멸시를 떨치지 못하고 저들의

검은 머리칼 날리는 저 밤을 향해


아이들아 아이들아

너희들의 날개는 날아갔다

그러나 장미야 너는 스스로를 지키건만

고르지 않은 네 향기를 잃는다


이제 바야흐로 좀도둑과

깃털과 꽃과 머리 타래의 시간이 왔으니

거기 비친 장미들의 애인

저 연못의 분수를 꺾어라


너는 그토록 많은 물속으로 내려갔다

깃털과 꽃과 머리 타래의 시간이 왔으니

거기 비친 장미들의 애인

저 연못의 분수를 꺾어라


너는 그토록 맑은 물속으로 내려갔다

나는 네 시선 속에 잠겨들었다

병정이 지나가고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몸을 돌려 나뭇가지 하나를 꺾는다


너는 밤의 파도 위를 떠다닌다

불꽃은 거꾸로 선 내 심장

머리빗 그 빗살의 색깔이여

너를 적시는 그 물에 어린다


오 시든 꽃줄 장식처럼

버림받은 내 청춘이여

이제 바야흐로 멸시와

의혹의 계절이 떠나간다


풍경이 천으로 짜여진다

거짓 피의 강이 흐르고

별들로 꽃핀 나무 아래는

광대 하나가 유일한 행인


한줄기 차가운 광채가 번뜩여

배경 위에 내 뺨 위에 폭발한다

권총 한 발 비명 하나

어둠 속에서 초상화 하나가 미소 지었다


액자의 유리는 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곡조 하나가

주춤거린다 소리와 생각 사이에서

미래와 추억 사이에서


오 시든 꽃줄 장식처럼

버림받은 내 청춘이여

바야흐로 회한과 이성의

계절이 찾아온다


*아폴리네르가 1917년 소책자로 발간했던 시. 이 시의 라틴어 제목 "Vitam impendere amori"는 루소의 좌우명 "Vitam impen-dere vero(진리에 목숨을 걸다)"를 변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편의 번역도 프레야드 판 시선집을 대본으로 삼았다.


출처 : 기욤 아폴리네르, 『동물시집』, 황현산 옮김, 난다(2016), p90-98



벨 에포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역사가들에게 의해 일반화된 회고적인 성격의 용어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유럽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 기술의 번영기를 지칭한다.1) 여기에는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돌이켜보니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1871)과 파리코뮌(1871) 이후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안정되고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더라는 ‘잃어버린 천국’에 대한 향수가 반영된다.

이 시기는 ‘진보 progrès’라는 개념이 생성된 시기다.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가졌다. 이 시기에는 유리, 철 등의 새로운 건축 재료로 인해 에펠탑과 기계관, 그랑 팔레, 대서양 횡단 여객선 등 규모가 크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2)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제2차 산업혁명으로 지하철,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이 발명되면서 교통수단이 발달했고, 이민자들을 신세계로 이동시켜 줄 대양 횡단 수송선과 호화 여객선도 등장했다. 또한 무선 전신, 항공 우편, 전화 등 통신수단이 발달했고, 1884년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세계 표준시가 정해졌다.3)

국제화가 일어나 유럽의 국경이 개방되었으며, ‘보편주의 universalisme’ 의식이 자리를 잡았다. 북극과 남극이 1909년과 1911년에 정복됨으로써 지구촌 어디든 가지 못할 곳이 없게 되었다. 당대 미국의 유명 엔지니어였던 조지 모리슨 Georges S. Morison은 “국경은 무너지고 마침내 전 인류는 하나의 거대한 전체가 될 것”4)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시기는 그 이전 시기에 비해 노동 시간이 단축되고 여가 시간이 늘어났다. 여가 활동 시간의 확대와 함께 많은 영화관, 극장, 카바레, 카페 등이 세워졌고, 노동자들의 음주는 일상적이었다.5)

예술 분야에서는 제6의 예술인 사진, 제7의 예술인 영화가 발명되면서 시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영화가 발전시킨 특수효과 등으로 문학 등 다른 장르에서도 ‘시각화’, ‘서스펜스 및 반전’, ‘놀라움’의 효과 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또한 일상적인 삶, 친숙한 장면들을 영화에 담음으로써, 당대 부르주아들의 삶, 쾌락, 여가를 반영하는 대중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6) 또한 아르 누보가 ‘모든 것 안에 있는 예술’, ‘모두를 위한 예술’, ‘어디에나 있는 예술’을 표방하며7) 삶과 예술, 예술과 실용성의 결합을 가져왔다.


1) ‘대전쟁 Grande guerre’이라 불릴 정도로 이전의 전쟁과 달리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를 낳았고, 전 국민이 총동원된 총력전이었던 제1차 세계대전이 ‘좋은 시절’의 끝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 시작점에 대해서는 시각이 통일적이지 않다. 혹자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이자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만국박람회가 개최된 1889년부터를, 혹자는 19세기 말 유럽의 대불황기(1873~1896)가 끝난 시점부터를 벨 에포크의 시작으로 본다. Dominique Lejeune, La France de la Belle Epoque 1896~1914, Paris, Armand Colin, 1995.

2) 벨 에포크 시기에는 과학 발전이 눈부셨다. 륀트켄은 1895년에 X선을 발견하여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아인슈타인은 1905년에 상대성 이론에 대한 첫 저작들을 발표했으며, 퀴리부인은 1909년 라듐 연구소를 창설했다. 그밖에도 프로이트와 무의식 이론,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1907) 사상이 발표되어 ‘직관’과 ‘삶의 내재성’에 대한 사유를 발전시켰다. Christophe Prochasson, Les années électriques 1880~1910, Paris, Editions la découverte, 1991.

3)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할 것. 스티븐 컨, 박성관 옮김,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휴머니스트, 2004.

4) 송충기, 김납섭 외, 『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 아카넷, 2009, 18쪽.

5) Jacqueline Lalouette, “Les débits de boissons urbains entre 1880 et 1914”, Ethnologie française, t.12, n.2, avril-juin 1982.

6) Dominique Lejeune, op.cit., p.142.

7) Jean Lahor, pseudonyme du docteur Henry Cazalis, Les habitations à bon marché et un art nouveau pour le peuple, Paris, 1903, pp. 63-64.


출처 : 조윤경. (2013). 벨 에포크 시대와 아폴리네르의 시학. 프랑스학연구, 66, 265-295.



네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영화2 2화 파리의 딜릴리 편에서 책에 벨 에포크 시기의 작품을 넣고자 한다고 적었다.



황도 12궁


알폰스 무하(Alphonse Maria Mucha, 1860 ~ 1939)는 아르누보의 태동기부터 쇠퇴기까지 수많은 작품과 디자인을 선보인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 화가이다.


그의 스타일은 극도로 이상화된 인물(주로 여성)과 그를 장식하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사물로 구성되며, 상업적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기에 석판화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초기의 연극 포스터부터 말기의 작품들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초기 아르누보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출처 : 유승철, "[명화에 얽힌 Hot 스토리] 알폰스 무하의 '황도 12궁'", 데일리스포츠한국, 2019.07.19, https://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161



아르누보를 책에 넣고자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읽는 시 15화 에밀리 디킨슨, "I Died for Beauty" 편에서 아름다움을 위해 죽기 위해 식물을 주제로 힐링 에세이를 쓴 다음 보태니컬 아트를 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사랑에 목숨을 걸고 아름다움을 위해 죽기 위해 알폰스 무하의 아르누보처럼 여성과 식물을 같이 그리는 보태니컬 아트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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