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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호 Aug 16. 2016

이름

김주탁


사람이 돌아오면
석자로 태어 나는 이름
호적에 오르는
어엿한 출생의 등재
한평생 
사람따라 늙어 간 모진 풍파
수도 없이 
불려지고 쓰이다가
돌아가는 사람 앞을 지키는
삼일 간의 파수
학생의 신분 얻어 내고
마지막
온몸 불태우는 넋두리
비로소
혼백을 얻는 이유
기일마다 지방으로 돌아와
죽어서도 살아야 하는 운명
재배를 받고 있다
너의 이름 무엇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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