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에서 나성까지

by 김진호

김주탁


매화리 지나
자구티 넘으면 평산리
수십 호 옹기종기 모여
올망졸망 등불 켜는 곳
함박꽃 수북이 꽃향 나는 곳
똘망 똘망 자라던 장손
명문 대전고 합격시키고
서울로 대학 보낸 터
살다 보니
살게 되는 이국의 터
나성의 밤을 걷고 있을 장손
올망 똘망
등불 켜는 향수
향불 켜지는 기제사마다
바다 건너 지구티 넘어오는
향연
자구티 너머
나성까지 날아가는
함박향 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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