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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호 Aug 25. 2016

착각

김주탁


발버둥 치며 사는 일
살아봐도 밑지는 장사
하세월 까맣게 까먹고
남는 것은 새빨간 채무의 얼룩
무슨 놈의 셈이 그리 흐려
하루마다 돌아서는 뒷 가슴에
독촉 같은 거미줄이 둘러 붙고
나를 바라보면 밑 빠지는 웃음
너를 생각하면 속 빠지는 대답
살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
잘도 씨부렁 거리던 독백
돈 벌어 호강시켜 주겠다던 저린 약속
그럴 놈의 착각 무엇하러 했는지
술집 들러 나오는 길에
보름달이 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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