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외진 산꼭대기 편의점에 '온기' 선물…

"작은 변화가 큰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Sep 21. 2025

"후배 이야기를 듣고 글을 적었습니다.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 진안군의 외진 산 중턱에서, 한 청년이 운영하는 작은 편의점이 소비쿠폰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에서 수상작 20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공모전은 소비쿠폰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 공모전에는 총 9138편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이 접수되었고, 심사는 주제 적합성과 사연의 구체성, 진정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7편, 성장·회복상 10편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 중 우수상을 수상한 임지환 씨의 사연은 특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는 부산에서 진안으로 귀촌한 청년으로, 복잡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한적한 삶을 찾기 위해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편의점 옆에는 카페와 주유소가 하나씩 있을 뿐, 손님은 하루에 손꼽을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은 담배만 구매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매출이 들쭉날쭉해지면서 점점 지쳐갔습니다.

임지환 씨는 매일 새벽 5시 반에 문을 열고 밤 10시까지 가게를 지켰습니다. 그러던 중 '민생회복 소비쿠폰'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간 이후 가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담배만 사가던 동네 어르신이 어느 날 "이 쿠폰으로 과자도 좀 사 갈게"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젊은 부부는 "오늘은 음료 말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더 사보자"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임지환 씨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손님들의 마음이 달라졌고 그로 인해 자신의 마음도 조금씩 밝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래, 이렇게 조금씩 살아날 수도 있겠구나." 그는 소비쿠폰이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서로에게 따뜻한 관심을 건네는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어준 것 같아 매일매일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임지환 씨는 매장을 좀 더 따뜻하게 꾸미고, 새로운 상품도 조금씩 들여보려 합니다. 편의점 한 켠에 커피 머신을 설치해 산길을 올라오는 라이더들에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넬 때면, 이 편의점이 쉼표가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진안군은 인구소멸 1위 지역이며, 그가 사는 부귀면은 더욱 외진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희망이 있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임지환 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그 희망을 다시 한번 꺼내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며, 소상공인으로서 오늘도 가게 문을 열고 희망을 팝니다. 작지만 따뜻한 소비 한 번이 외딴 산 중턱 편의점에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소비쿠폰의 효과를 넘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쿠폰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람들 간의 소통과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지환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이 편의점이, 이 마을에 여전히 필요한 공간이구나"라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소비쿠폰이 가져온 변화는 단순히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임지환 씨는 앞으로도 이 작은 편의점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희망을 전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큰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