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니면 다음에 보자"라는 말은 더 이상 의미 없는 현실
한 세대를 같이 했던 나의 친구들
1980년대, 스무 살의 우리는 선술집 귀퉁이에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호탕하게 웃곤 했다. 그 시절의 웃음소리와 따뜻한 공기, 친구들과 나누던 소박한 행복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선명하다.
이제는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세월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음을 실감한다.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오늘이 아니면 다음에 보자"라는 말은 더 이상 의미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친구들아, 보고 싶다. 함께했던 그 시절의 웃음과 젊음이 그립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그때의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보고싶다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