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기

나를 알아가는 방법

by 느긋한고양이

최근 들어 다시 기운이 없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한 시간이 길어졌다.


그 우울함이 무섭게 느껴져 모른 척하려 더 움직이기도 하고 철퍼덕 눕기도 했다.

울렁임이 올라오더니 결국 위염에 걸려 약을 하나 둘 셋 삼켜 먹는다.


조금 예민해지기는 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음이 답답했다.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에 해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내 동생이 먼저 나의 다른 점을 찾아냈다.


'언니 요즘 좀 예민한 것 같은데 그것보다 너무 부정적이야...'라고 말을 꺼냈다.

뜨끔했다 어..? 그런가 예민한 건 사실 알고 있었는데 부정적이라니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하는 말인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나조차 '부정적이다'라고 생각한 일이 발생했다.


동생이 무슨 이야기를 했고 그 얘기에 짜증을 내고 정말 사소한 일이었지만 마음에 불씨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화가 났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화내는 나 자신에게 어이없었다.


그러고 나서 밤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동생의 말이 스쳤다.

나 너무 예민하고 부정적이야 맞아 그런 거 같아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겠어


나의 편인 남자친구에게 이 감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가 끝나고는 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 점점 풀려가는 내 마음이 느껴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가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의 마음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속이 울렁거리지도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히지도 않는다.


나 스스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에 힘들다면 가까운 사람의 말에 한번 귀를 기울여보는 게 좋다.


가까운 사람이란 내가 정말 믿고 나에게 부정적인 마음이 아닌 힘이 되어주는 긍정적인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정말 가까운 사람이어도 부정적인 마음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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