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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댄 Dec 02. 2020

요노스케 이야기, 이름은 생을 통해 선명해진다


네이버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 포스터

오키타 슈이치 2013.

 이름은 생을 통해 선명해진다. 주인의 말투와 얼굴, 냄새, 그리고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이름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단단해지면 인간과도 겨뤄  만하다. 추억은 본디 함께한 이들의 이름으로 적히는 덕분이다. 어떤 이의 마음속에서라면  다른 어떤 이의 이름과 이야기는 이름 주인의 실제 러닝타임과 상관없이, 아니  보다도 오래 이어질  있다. 요노스케이야기  요노스케 본인의 이야기면서 '요노스케'라는 이름에 미소 짓는  주변인들의 이야기기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point 1. 실화 바탕
: 2001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사고의 의인   명인 세키네 시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다른 의인은 한국인 이수현이었다. 대개의 한국인들은 의인 '이수현'이라는 이름은 기억해도  '세키네 시로'라는 이름은 생소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해당 영화가 가진 의미와 비슷하다. 이름의 무게는 수용자의 정체성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point 2. 응답하라 시골뜨기
어리숙한 시골뜨기 ‘요노스케 도시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제 도시가 낯설지 않구나 느껴질 때쯤 가슴이 먹먹했다. 내가 시골뜨기여서 그런가. 누구나 그렇듯 숱한 처음을 지나와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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