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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댄 Jun 12. 2021

모든 순간은 단 한 번, 내 인생도 한 번이니까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의 <제로 투 원>을 읽고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필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 이지연 옮김.


요 며칠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회사에서 내가 팔아야 되는 제품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서다. 마케터가 본인을 설득시키지 못한 무언가로 다른 사람을 매료시킨다는 것. 그건 마법이다. 스킬을 익혀서 되는 마술의 영역이 아니다.


'제로 투 원'은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1 to N이 아니라 독보적인 ONE이 되라고 말한다.


창업을 꿈꾸는 자들에게, 사실 인생을 일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설파한다. 앞선 내 상황 때문인지 여러 문장들 중에서도 특히 이 문장이 뇌리에 박혔다.


 "일찌감치 내려진 나쁜 결정들(예컨대 파트너를 잘못 골랐다거나 사람을 잘못 채용했다거나 하는 것들)은 이후에는 바로잡기가 아주 어렵다. 어쩌면 파산 명령이라도 나야 누군가 바로잡아볼 시도라도 해볼 것이다. 회사 창업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최초의 사안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부실한 기초 위해 위대한 기업을 세울 수 없다"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적어도  커리어이룩하는   직장에서의 체류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물론 당장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에너지를 쏟겠다. 하지만 올해 내에   다른 동료를 찾겠다. 일독일행 치고 거대한 행동 같지만   권으로 흔들릴 마음이라면 언젠가 저지를 일이다.


N보다 ONE이고 싶다.

미래를 우연이 아니라 디자인의 산물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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