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은 부적응의 다른 표현
마땅하게 서로를 향하던 웃음이 비스듬하게 엇나가기 시작했다
마침표 없이도 마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
엇나감에도 교차점 있어서
그 지점을 공통점이라 불렀다
공통으로 빗나가기 시작한 단어들 사이마다
부자처럼 조사를 낭비했더랬다
영 점 몇 초 긴
대화라도 이어가고팠는데
봄은
갈라진 벽돌에 끼인 민들레
여름은
투박한 암석에 올려둔 책
심호흡은 부적응의 부산스러운 부산물
쉼호흡은 잘도 못 되어 거슬린다던 서로는
엇박자로 숨
쉬었다
멍청함과 행복함은 비례했다
애석하게도 그랬더라
잘못 적은 단어는 놀랍도록 맞춤이라
구태여 돌아가지 않기로 다짐했다
여전히 교차점에 선 서로를 선으로 그어보면
선 곳 다 뵐 만큼 선명타
한아 둥울 셍엣
빈 종이를 동그라미에 가두면 실체 있는 소리 된다
부적응은 새로움의 다른 표현
이건 서로를 공통으로 낭비했던 이야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