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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Aug 23. 2021

꺾은선 그래프로
현재 시점 강조하기

쏘프라이즈시즌 6 선정 답변 후기

나름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도해 보고 있는 쏘프라이즈. 이번엔 약 한 달 전에 선정됐던 답변과 후기를 남깁니다.

(왜 한 달 후에야 뒷북이냐면.. 이렇게 지난 줄 몰랐습니다.)


쏘프라이즈 시즌 6의 질문은 '평생직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 내용과 데이터 설정

무엇보다 직장이 평생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고 봐야 할까요. 늦어진 취업과 빨라진 정년 사이에서 그나마 근속연수가 길다고 할 만한 직장은 20년 안팎의 근속연수를 가지고 있더군요.  근속연수를 가지고 평생직장을 정의하기에는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만 멈출 것 같아 방향을 조금 바꿔서 평생직장=정규직인가? 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회사의 규모가 크고 오래갈 수 있는 회사라고 해도 나의 고용 형태에 따라 근무기간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근무형태에 따른 근속기간은 어떻게 될까요? 2020년 한국 노동연구원의 자료를 시각화해 보았습니다.

원본의 데이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을 여러 기준으로 나눠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꼭 정해진 기간 동안 월급을 받아가며 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계약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직장에 몸담고 있는 기간이 달라지는 지금, 근속기간의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vs 여러 형태의 비정규직이 표현된 원본


2. 그래프 편집

근속 기간의 변화를 시간에 맞춰 표현하는 만큼 기본 그래프는 표식이 있는 꺾은선형으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각 표식의 모양과 색은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정규직]은 원형, [한시적]은 사각형, [비전형]은 삼각형으로 설정하고 각 항목에 따라 컬러만 다르게 편집했습니다. 이 중 특수형태를 나타내는 붉은색 삼각형에 선을 추가한 이유는, 정규직 다음으로 2020년에 가장 긴 근속기간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이기에 좀 더 강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상단의 원본 데이터에서 bg항목에 모두 100으로 설정되어 있는 데이터는 2020년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추가한 것입니다. 그래프를 대략 그려놓고 [차트 종류 변경]을 이용해서 bg만 그래프의 종류를 묶은 세로 막대형으로 변경하고 너비와 컬러를 조정하면 2020년 데이터 배경을 회색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항목의 표식들은 크기도 키워서 강조하는 효과를 더했죠.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기간을 표식을 이용해서 나타내 보았습니다. 

엑셀에서 작업했고요, 현재에 가장 가까운 2020년의 근로자별 상황은 표식의 크기를 키우고 해당 연도의 배경의 색을 바꿔서 표현해 보았습니다. 


3. 결론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쏘 프라이즈 원본에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 작업을 통해서 근무형태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규직이라는 근무 형태가 절대적이지 않게 되고 N 잡러라는 단어까지 대중화되게 된 이상, 회사에서도 한 직원을 회사 테두리 안에만 두고 부리는 것이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유연한 조직과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팀 단위로 작동하는 것도 필요해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결론은 아래의 원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한 번씩 들러주세요. 




평생직장에 대한 의문이 데이터로도 드러나는 것을 보는 게 제게는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덧붙여 많은 수의 항목들을 한 그래프에 놓는 방법도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에 또 도움 되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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