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지역 정보 표현하기
위치 정보는 어떻게 시각화할까요?
'위치'에 대한 표현은 자료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게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소개서, 행정구역의 인구를 표현하는 보고서, 특정 지역 개발을 계획하는 기획서 등 많은 곳에서 위치 표현법이 쓰입니다.
그러나 쓰임새에 비해 우리가 위치를 시각화하는 방법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신문기사나 웹사이트에서 캡처해서 필요 없는 부분은 억지로 도형으로 덮어서 표현하는 경우들도 많죠. 오늘은 딱 내 입맛에 맞는 위치와 지도 표현을 위해 필요한 스킬들을 공유합니다.
1. 알려진 지역은 SVG를 더해서 검색해보자.
대중적으로 알려진 행정구역(서울특별시, 대한민국, 세계지도)의 표현은 구글링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찾으려는 지역 + map + svg | (ex) seoul + map + svg
이 방식으로 찾으면 우리가 영문으로 검색하는 세계지도 정도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SVG'라는 검색어는 우리의 시각화 작업을 훨씬 광범위하게 만들어주는 파일 형식입니다. 웹사이트 개발이나 웹에서 활용되는 도형들을 그릴 경우에 주로 쓰이는 도형 형식인데, 파워포인트 버전이 높아지면서 이 파일을 파워포인트에서 바로 삽입해서 도형으로 변환하여 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의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때는 잉크스케이프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야 했어요.
앞서서 찾은 seoul map svg를 통해 찾은 사이트와 여기서 찾은 지도를 활용한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eoul_districts.svg
서울 지도를 활용한 단계 구분도.2. 수치 차이를 지도에서 보여주려면
위치 데이터를 표현하기 위해 지도를 쓰지만 지도는 '땅의 크기'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중점을 두는 정보를 잘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구수 표현이 이에 해당되죠. 상대적으로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몰려있고, 넓은 땅에 적은 수에 인구가 있다면 지도가 데이터를 왜곡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대응하는 지도 표현 중 하나가 카토그램입니다.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수량을 적용해서 땅의 모양을 변형하는데요. 데이터가 반영된 지도는 처음 봤을 때는 일그러져 있거나 이상해 보이지만, 각 데이터를 실제로 반영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표현하는 지도로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행히 카토그램을 그려주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전 세계 기준이라 국가별로 카토그램을 그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사이트로 그린 한국의 인구수 단계 구분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몰려있는 인구수를 지도에 반영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인구수의 단계별 적용을 위해 컬러는 조금 변형했습니다.
카토그램을 이용한 한국의 인구수 지도3. 어쩔 수 없이, 그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지역의 범위가 작거나 도로, 강의 위치 등 디테일한 것들까지 표현해야 할 때는 직접 지도를 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선 기존의 지도를 캡처해서 표현 요소들을 더하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예시로 보여드릴 겸, 호기심 겸 그려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더군요.
직점 그려본 지도.이렇게 위치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 가지 모두 제가 마무리 작업을 했지만 위의 두 가지 방법은 기본적인 지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편집한 것입니다. 표현하려는 지역과 도형 변환 유무, 어떤 데이터를 반영해야 하는지 등을 따져보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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