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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Nov 06. 2018

10. 파워포인트의 도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Cover Photo by rawpixel on Unsplash


저는 파워포인트에 1.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고 2. 도형을 삽입할 줄 알며 3. 그 도형의 서식을 바꿀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잘 다루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거의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에?' 하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지만요, 진짜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파워포인트의 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 개체당 몇 가지의 기능들이 연결되어 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텍스트 편집에 대한 브런치들을 본 분들은 짐작하겠지만, 이런 도형들에도 텍스트처럼 우리가 간과하는 기능들이나 특징들이 꽤 많이 있죠. 위의 내용 중 '도형의 서식'이라는 것은 제가 강의 때 표현하는 것처럼 어떤 색으로 채울지, 어떤 선으로 표현할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생김새들도 모두 포함됩니다. 


단순히 '채우기' 기능만 볼까요? 단색으로 할지, 그라데이션을 줄지, 그라데이션의 어떤 지점을 어떤 색이나 투명도로 지정할지 등등의 많은 선택지들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에도 만만히 볼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그만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매력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도형이 가지고 있는 이런 선택지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평소에 파워포인트에 대해 알고 있던 짙은 파란색과 같은 색의 선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
한번 상상해 봅시다



모든 조절점을 다 만져 보자

파워포인트의 도형 메뉴, 어떤 모습들이 떠오르나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짙은 파란색의 면과 같은 색의 선이 먼저 떠오를 겁니다. 최신 버전의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제가 도형을 그려도 똑같습니다. 이 기본형은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죠?

색과 선만 문제일까?


단순히 색과 선 때문에 이런 도형들이 촌스러워 보이는 건 아닙니다. 제일 왼쪽의 사각형을 볼게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으로 파워포인트를 쓰다 보면 많이 보게 되는 도형인데요. 좀 더 부드러운 사각형을 위해 선택하는 도형이지만, 모서리 부분이 너무 둥글어서 오히려 어정쩡해졌습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도형의 둥근 정도를 편집하는 겁니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을 클릭해서 보면 도형 위쪽에 노란색의 조절점이 생기는데요.(왼쪽의 노란색 원) 

이 조절점을 왼쪽으로 끌면 각도가 점점 작아지고, 오른쪽으로 끌면 각도가 점점 커지면서 둥글어집니다.



제 경우 이 조절점을 이용해서 직사각형에 가까울 정도로 조정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하면 너무 딱딱하지도, 둥글지도 않은 도형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조절점을 제일 오른쪽으로 밀면 완전히 둥글고 긴 캡슐 형태의 도형이 완성되고요.

조절점을 왼쪽으로 끌었을 때(왼쪽)와 오른쪽으로 밀었을 때


이런 조절점은 사각형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도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화살표에서는 여러 부분에서 조절점이 생겨 있는데요, 어떤 것을 조절하느냐에 따라 적재적소에 쓰이는 화살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조정해야 오른쪽 같은 도형을 만들 수 있을까. 조절점은 여러 개를 건드려봐야 한다.

어떤 그라데이션이 적절할까?

외형을 바꿔봤다면 이번엔 채우기를 고민해 봅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단색으로 채우는 거겠지만, 제 브런치에서 단순한 방법으로 퉁치기엔 뭔가 아쉽죠-이번엔 그라데이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라데이션은 한 가지나 그 이상의 색들이 서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채우기 방법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원하는 색을 바로바로 넣기엔 파워포인트의 기본 그라데이션 설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익숙한 그라데이션


그렇다면 적절한 그라데이션이란 건 어떤 걸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그라데이션을 씁니다. 자연스럽게 밝고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거나, 템플릿에 쓰인 색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섞어서 보여주거나. 흠, 포인트는 '자연스럽게'인 걸로 하죠.


밝고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는 그라데이션은 같은 계열의 밝거나 어두운 색을 지정해서 설정합니다.
보통 세로 방향의 그라데이션이 많이 쓰이고, 색의 변화는 밝기 차이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주로 쓰이는 색을 하나 정해 두고 파워포인트 도형 서식-채우기-그러데이션을 선택하면 바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색을 선택-파워포인트의 그리기 도구 서식-도형채우기-그라데이션을 이용한다

개인적으로는 화살표를 그릴 때 이 그라데이션을 자주 씁니다.
같은 회색 계열로 그라데이션을 미리 설정해 두고 각 지점에 투명도까지 따로 지정하면
적절한 스타일의 화살표를 얻을 수 있죠.

[그라데이션 중지점]의 위치와 투명도를 눈여겨 보자, 각 지점마다 투명도를 다르게 지정해서 그라데이션을 줬다.


템플릿에 쓰인 색들을 섞는 그라데이션은 사실 어떤 자료들을 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민트색이나 파란색 계열을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비슷한 계열의 그라데이션을 꽤 많이 써먹었네요.

한동안 잘 썼던 파란색&민트 계열의 그라데이션들



컬러들을 섞는 그라디언트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관련된 서비스도 늘어났죠.
아래의 사이트는 가끔 그라디언트 배경이 필요할 때 찾아보는 곳이구요.
원하는 컬러들을 찾아가다 보면 괜찮은 그라데이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https://uigradients.com/#GradeGrey


이 그라데이션을 사용한 표지를 소개해볼게요. 그라데이션을 쓴 이유는 하나, 이 업체 로고 색이 예뻤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세 가지 컬러를 가진 로고를 그라데이션으로 나열만 시켜도 아래와 같은 슬라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형그라데이션과 세 가지 색의 콜라보

이렇게 도형을 채우는 방법으로 그라데이션과 각 부분에 투명도를 채우는 방법까지 써 보았습니다.
색에 대한 자신감을 얻기 힘들다 보니 그라데이션을 시도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단색 위주의 템플릿보다 여러 가지의 색을 섞고 다양한 도형을 쓰는 방법이 템플릿에 대한 고민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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