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의 [표시 형식]을 이용하세요.
오늘은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절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표를 제작해 보겠습니다.
실제 의뢰가 들어왔던 내용의 장표고요, 저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제안해서 제출했습니다.
(*샘플 장표는 제가 다른 내용과 다른 디자인으로 수정하여 제시한 것으로 외주 내용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왼쪽)은 파워포인트의 폭포 차트를 이용한 것입니다. 네 가지의 절감 방법에 대한 설명을 상단에 배치하고 그래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 번째 디자인(오른쪽)은 각 절감 양을 도형으로 표현한 형식입니다. 보통 '인포그래픽'이라고 하면 이런 형식을 따르죠. 각 항목마다 절감하는 양을 컬러와 색칠된 사각형의 수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둘 중 어떤 디자인을 선택했나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디자인 스타일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클라이언트는 첫 번째 디자인(왼쪽)을 선택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뀌는 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그래프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자동으로 바뀌는 그래프'에는 막대의 길이뿐 아니라 막대 안의 텍스트, 즉 데이터 레이블도 포함됩니다. 즉 사용자가 그래프의 수치를('절감'의 개념이니 -00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바꾸면 그래프에서는 '00만 톤 절감이라는 데이터 레이블이 바로 나타나는 거죠.
그럼 여기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① 데이터 레이블에 (-) 기호가 사라져야 한다.
② 데이터 레이블에 '만 톤 절감'이라는 단어가 속해 있어야 한다.
글상자를 이용해서 텍스트를 직접 입력하면 물론 쉽게 해결되는 일입니다만, 클라이언트가 이 데이터 레이블도 자동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눈치이니 이 부분도 바꿔봅시다. 저는 차트 기능의 '표시 형식'을 이용했습니다.
차트 기능의 '표시 형식'은 엑셀에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일정한 코드를 입력하면 원하는 형식으로 표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식] 코드를 이용해서 어떤 값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입력하고, ""를 이용해서 추가해야 하는 단위나 기호 등을 붙여 [추가]를 눌러주면 원하는 형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레이블의 (-) 기호를 빼고 '--만 톤 절감'이라는 단어를 붙여주기 위해 아래와 같은 서식 코드를 사용했습니다.
#,##0;#,##0"만 톤 절감"
'표시 형식'의 서식 코드는 케이스마다 다르므로 꾸준히 구글링 해보며 익힐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도 상황에 닥칠 때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며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기반으로 만든 데이터 슬라이드는 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변동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가적인 요소들을 더해주는 편입니다. 이 디자인에서는 그래프의 위에 따로 쓴 절감 유형과 그래프를 연결하는 선이 대표적인 부가 요소입니다. 막대 위에 하나하나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높낮이가 다르면 정리가 안돼 보일 것 같아 슬라이드 위쪽에 모아서 배치했네요.
자세히 보면 그래프 사이의 검은색으로 연결선도 그려져 있습니다. 이건 같은 데이터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결선을 그린 것인데요, 그래프 기본 기능에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만 선만 따로 편집하기는 어렵더군요(그래프의 연결선을 편집하면 그래프 자체의 윤곽선도 편집됩니다.)
물론 데이터가 바뀔 때마다 보조선이나 텍스트 위치 등은 조금씩 바꿔줘야 하겠지만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추천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그래프와 도형, 모두 활용하라고 추천하게 되네요. 하지만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필요한 방법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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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자료의 디자인과 몇가지 내용은 아래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https://www.metabolic.nl/projects/circular-strategies-for-mitigating-surging-critical-metal-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