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SEN Oct 10. 2022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해야 할 때

책 리뷰.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이 책을 일찍 보게 된 건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습니다.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출판사의 나눔 이벤트를 신청한 것이 운 좋게 선정되었고, 바로 책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시 리뷰를 쓰려고 찾아보니 현재 품절 상태더군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분명 곧 다시 나올 거란 기대와 함께 소개합니다.

그만큼 좋은 책이거든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695655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로우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분석하는 과정에 대한 책들은 많아지고 있으나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의미나 실제 의견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다루는 책들은 귀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이야기하는 컨텐츠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내 작업방식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여러 의미가 있지만 의견 전달과 설득의 의미로 표현하겠습니다.-에서 쓰일 수 있는 데이터 표현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곳은  PART 3의 「실무에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의 활용」입니다. 보고와 분석에 대한 비교와, 정적 시각화와 대화형 시각화의 장단점 등을 이 파트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의미, 그리고 필요한 능력

이 책에서의 가장 큰 소득은 데이터의 의미를 명료하게 얻은 것입니다.

데이터 : 관찰 대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집된 사실 또는 숫자(42p)

주로 숫자에만 머물렀던 데이터의 의미를 넓히면서 또한 수치를 다루는 능력 외의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대목이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데이터 사용 능력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려면 필요한 능력들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책에서는 산술 능력에 대해 조금 더 설명했으나 저는 시각화에 대한 재능에 좀 더 눈이 가네요. 어쨌든 다섯 가지 모두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데이터 사용 능력(데이터로 작업하고 이해하는 능력)(299p)
1. 데이터가 기반하고 있는 영역에 대한 통찰력
2. 도식을 그리는 등의 시각화에 대한 재능
3. 커뮤니케이션 기술
4. 기술적 이해
5. 산술 능력




개인적인 고민을 잠재우다

사실 이 책을 보고 있었던 시점이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강의를 앞두고 있던 때였습니다. 현재 강의 분야를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수강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툴에 대한 궁금증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어디까지 다뤄야 할까 고민이 많았죠. 


그 타이밍에 이 책을 보게 되면서 걱정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의와 컨텐츠도 툴로 특이한 그래프를 그리거나 꾸미는 걸 넘어서 데이터 사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실무에서 활용한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전문용어나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 데이터의 전부인 건지 의심이 드는 분들도 한 번씩 읽어보세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데이터를 바라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크랩] 피그마는 여러분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