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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Apr 04. 2023

새로운 그래프, 우리 상사만 모를까?

미국 사람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답답한 사람은 내 회사에만 있다?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익힌 새로운 그래프들을 작업에 활용할 때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프를 선택했고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자신이 있지만 

이 그래프를 과연 다른 사람-특히 상사-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마침 같은 주제를 해외의 커뮤니티에서 발견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국의 데이터 시각화와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다양한 데이터 컨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인 'Storytelling With Data'에서 찾아온 질문입니다. 원본은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고요.

https://community.storytellingwithdata.com/conversations/73091a97-383a-4ce8-8377-532e86edfbfc

질문을 번역해 봤습니다.

Q. 경영진은 익숙한 막대형 차트나 꺾은선형 차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저는 이 점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종종 저는 시각적 자료를 만드는 입장에 있지만 발표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자료가 발표될지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스토리를 잘 전달하지 못하는 오래된 그래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그냥 막대형 차트에 체념하고 가능한 한 깔끔하게 만들어야 하나요?- 


우리 주위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 아닐까요? 항상 새로운 것,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새로운 것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보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행히 이번 컨텐츠에서는 적절한 답변도 게시가 되어 있더군요. 마찬가지로 번역해 봤습니다.

A. 안녕하세요.
이 질문은 자주 받는 질문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영진이 표나 파이 차트와 같은 시각적 요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일반적인 막대나 선으로 표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따라서 청중(경영진)이 이미 이러한 비주얼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중략) 청중은 자연적으로 변화에 저항할 수 있으며, 그래프 스타일을 갑자기 바꾸면 저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시각적 자료를 만드는 방법과 학습에 대해 여러분과 동일한 경험을 하지 못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한 가지 옵션은 기존의 막대와 선을 포함하되, 동일한 보고서/프레젠테이션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동료에게 새로운 시각 자료가 핵심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 방법을 적극 권장합니다. 이 시점에서 직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면 직원들이 나란히 비교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더 효과적인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 방향으로 교육하고 안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요약하자면 기존의 그래프 방식을 활용하되 좀 더 나은 대안을 함께 제시하라는 것 같은데요.

저도 작업 시에 새로운 방식과 기존의 방식이 부딪힘을 느낄 때는 클라이언트에게 선택을 맡기곤 합니다. 색다른 것은 분명 장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자료를 보는 사람의 이해도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기는 어렵거든요. 

결국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 그래프를 알고 있는 사람이 이 그래프의 장점과 시각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안내할 수 있어야겠죠. 꼭 전문강사가 아니어도 말입니다.



만약 제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 봤는데요,

저라면 가능한 막대그래프와 선 그래프의 스타일은 유지하되 좀 더 내용 전달이 잘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할 것 같아요. 배경을 더 추가한다거나, 추가되는 텍스트를 더 편집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어디까지나 데이터를 표현하는 그래프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막대그래프와 선 그래프인데, 이 그래프들에 부가적인 요소를 넣어서 원하는 정보를 좀 더 디테일하게 전달할 수 있거든요. 하다못해 꺾은선 그래프의 표식의 크기를 바꾸거나, 누적 막대그래프에 오차막대를 표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기존의 그래프들도 무조건 강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틀은 변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씩 변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그래프를 그려서 데이터를 전달하는 목적은 '내가 이런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라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후자의 의미로 새로운 그래프가 필요하다면 그때는 망설이지 않고 밀고 나가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겠죠. 


기본 차트에서 서식을 변경한 그래프. 식품의약품 안전처 보도자료.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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