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문다는 건 마음을 건네는 일이다.
5. 머무는 것들의 용기
머무르는 건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다.
떠나는 건 마음이 가벼워지면 가능하지만,
남아 있는 건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야 가능한 일이다.
사람 사이에서 머문다는 의미는
그 사람의 리듬에 발을 맞추고,
기쁠 때뿐 아니라 흐려진 마음까지 함께 걸어가겠다는 뜻이다.
그건 단순한 관계 유지가 아니라
서로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용기다.
머무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감정이 한 번 흔들렸다고 해서 관계를 지우지 않는다.
시간이 들더라도 다시 마음의 자리를 펴고
천천히 온도를 맞추려 한다.
우리는 종종 머무르는 사람을 '당연한 존재'로 착각하지만,
사실 머무름은 가장 어렵고, 가장 귀한 선택이다.
머물러 있기 위해선 상대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스스로의 상처와 솔직하게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떠나지 않고 머물러준 사람들을
오래 기억한다.
그들의 용기가 나의 시간을 부드럽게 지탱해 주었음을 늦게 깨닫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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