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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me Mar 24. 2019

2- 무슨 직무를 선택할까

터널 비전에서 빠져나와 방황하는

정말 어려웠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사실 굉장히 매력적이고 멋있는 직업이지만 학벌, 스펙에는 큰 제한이 없어 준비하는 데 있어 문턱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지원자도 많고 그에 맞는 면접자세 그리고 이미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승무원 꿈을 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1년 길게는 3년 이상 계속해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그래서 승무원이 돼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건 인정해야한다, 한 번의 지원에 바로 됐던 안됐던 문턱이 높은 직종이기 때문에) 하지만 난 그만큼의 의지는 없었다는 걸 인정한다. 얼른 취직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취직의 문턱을 넘기 위해 지원자가 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무원 이외에 다른 직무에 대한 지식이 없던지라,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사무직을 채용하는 가운데 서비스직 관련 전공이라는 것이 내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교내 취업상담실에 가서 눈물 한 바가지 흘렸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학과에서는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학과 나와서 최고의 아웃풋은 승무원이 되는 거야"라고.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이란 걸 그땐 몰랐다. 그래서 난 내가 실패했다고만 생각했다. 그냥 한길만 달려오다 보니 다른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그냥 '잘 몰랐다'.


그러면서 내가 겪은 시행착오 그리고 취준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취준을 할 때에는 단계가 있었다.


첫 번째, 직무를 먼저 이해하자.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지원했던 당시에 나는 즉시 그냥 '광탈'만 맛보았다.


두 번째, 나와 맞는 직무를 찾아보자(자격 조건 포함)


세 번째, 직무를 선택했다면 잡코리아, 사람인 등 다양한 취업 관련 사이트, 카페 등을 이용해서 올라오는 채용 공고문의 우대사항, 필수사항들을 보며 이에 맞게 어떤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알아보자.


네 번째, 앞서 말한 채용 사이트와 카페와 친해지자.

하루에도 몇십 번씩 공고문 알람이 울릴 때마다 설렘을 맞볼 수 있다. 이번에는 어떤 회사에 빙의를 해서 마치 그 회사의 인재가 된 것처럼 글을 써야 하니..

다섯 번째, 채용 공고의 마감 기한, 기업 특징 등 엑셀 파일에 적어서 정리해놓자. 그리고 그에 맞게 자소서를 쓰자.


무엇보다도 취업은 혼자 준비하는 것보단 전문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교내 취업상담실을 적극 이용하고 국가에서 하는 취성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자. 자소서 첨삭, 적성 검사를 통한 직무 선택 등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방법도 결국 여기저기서 돌고 돌아 찾아내어 들은 정보들이다.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잡을 수 없고,

누군가 말해주는 것도 그냥 흘려듣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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