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마음의 진짜 정체에 대하여
오늘 상담실에서 나눈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
영(가명)님은 최근 들어
공연 준비를 하면서
“하기 싫어요. 부담되고, 힘들고, 그냥 다 귀찮아요.”
라고 털어놓았다.
예전엔 이런 감정이 들 때
그냥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지?”,
“나 진짜 한심해”라며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상담에서
그 “하기 싫다”는 감정이
사실은 아주 어린,
쉽고 편한 것만 찾고 싶은
내 마음의 한 조각임을 함께 발견했다.
그 어린아이는
“힘들고, 새로운 건 다 싫어.
안전한 곳에서, 아는 것만 하고 싶어.”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말하기로 했다.
“그래, 너 힘들고, 귀찮고, 부담스러운 거 다 알아.
누구라도 새로운 걸 할 때는
겁도 나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 수 있어.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하나씩 해낼 때마다
넌 분명히 더 성장하고,
스스로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될 거야.
너는 그런 변화를 원하지 않아?
한 번만 더, 용기 내서 해보자.”
이렇게 자기 안의 ‘하기 싫은 아이’와
부드럽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는 것.
이게 바로
나를 성장으로 이끄는
가장 좋은 ‘딜’이라는 걸
상담실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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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기 싫다”는 감정은
나쁜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니야.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편하고 쉬운 걸 원하고 싶은 아이’가 숨어 있어.
2. 중요한 건
그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고,
다정하게 설득해보는 것.
3. “그래도 한 번만 해보자.
너의 성장이 나중에 너 자신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거야.”
이렇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대화가
결국 나를 한 단계 더 키워준다는 사실.
⸻
혹시 오늘도
‘아, 이거 너무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내 마음 안의 작은 아이에게
한 번 다정하게 말 걸어보길.
부담스럽지만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스스로를 응원해주길.
성장은 그런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