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육성함에 있어 트름을 유도하는 스킬은 꽤 중요하다. 최첨단 과학 기술들의 발달과 함께 여러 가지 트름스킬이 생겨났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 두드리기 스킬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되겠다.
처제의 남편인 동서는 아이 둘의 아빠다. 그런데 이 녀석이 트름 유도 스킬 제1형 ‘등두드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을 발견하고는 장인어른과 내가 함께 불호령을 내린 적이 있다.
요컨대 ‘찰싹찰싹’이 아니라 ‘퍽퍽’이다. 외상이 아니라 내상을 노리는 ‘통배권’처럼 신체 내부에 작동해야 하는 스킬을 시전 하는 데 있어 등만 찰싹찰싹 때려서 될 일이 아니다. 여러 번 시범을 보여줬지만 끝내 그 정수를 깨우치지 못한 것 같다.
조카들아, 나중에 너희들이 성장해서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너희 아빠에게 꼭 클레임을 걸도록 하라. 컴플레인에 그쳐선 안된다. 꼭 클레임을 걸어 무언가를 얻어내도록 하자. 자문과 증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모부를 찾아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