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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소장 Mar 11. 2022

부업과 사업 시작 전,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은 실전이다> 신영준, 주언규

 자영업 80%가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사업의 가장 작은 단위인 ‘자영업’도 어렵다는 것이죠. 크든 작든 사업은 어렵습니다. 회사 생활에 지쳐있는 저는 퇴사 후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사직서를 다시 넣어뒀습니다.


 <인생은 실전이다>의 작가 신영준 박사는 어렵다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외국 연구소에서 일한 커리어를 가진 작가는 가장 어려운 영역이 바로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작가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제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감명 깊게 읽은 부분과 제 이야기를 녹여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신 박사는 ‘망하는 것도 잘 망하라’고 합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자양분 삼아 다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주저앉지 말고 실패를 반추해야 합니다. 사업 실패에서 배운 것이 무엇이고, 잘 못 한 부분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 직후 팟캐스트 방송을 했습니다. 야심 차게 시작한 방송을 세 달 만에 접었습니다. 공중파 프로그램을 따라 하고 저만의 콘텐츠가 없는 방송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실패에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익혔고요. 편집과 녹음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유튜브를 조금 편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때 배운 콘텐츠 제작과 편집 프로그램 활용법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표했던 콘텐츠 20개를 넘겼고요. 더 많은 콘텐츠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망하더라도 배우고 익힌 게 있다면 다시 도전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작게 시작하라’입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빚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되면 좋겠지만 실패할 확률도 대단히 많습니다. 빚을 진 상태로 망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빚을 지고 망하면 끝입니다.


 ‘30만 원’, 제가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한 비용입니다. 처음엔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고 싶었습니다. 잔고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카드 값이 빠져나가면 빈털터리였죠. 30만 원으로 남성 속옷 스토어를 시작했습니다. 큰 금액이 아니라 망하더라도 리스크가 없었고요. 시작에 의의를 두고 도전했습니다. 초기 비용 30만 원이 들어간 스마트 스토어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주문이 들어왔고요.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작게 시작한 쇼핑몰은 큰 성과를 몰고 왔습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우선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스토리를 파는 것’입니다. 직장인이 투잡으로 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꼭 물건을 팔아야 하는 세상은 아닙니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능력을 수익화할 방법이 많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블로그’가 대표적입니다.


 저는 블로그와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는 상품 리뷰를 올립니다. 한 달간 1일 1포스팅을 했더니 작지만 소중한 광고 수익이 생겼고요. 방문자 수가 늘어나며 협찬 제안도 소소하게 들어왔습니다. 회사 생활, 가족 이야기 등 에세이를 브런치에 쓰고 있습니다. 운 좋게도 유명 웹진에서 제 글을 공유했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제 글이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가 들어와 전자책도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스토리’도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생은 실전이다>는 실패와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실패를 이겨내지 못하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하고요.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뼈 때리는 조언이 가득합니다. 부업을 앞두고 있거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고 싶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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