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잘 못 했다간, 벌금이 1억 5천만 원

<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장문정

 온라인 스토어로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만 찾아봐도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고요. 지자체, 개인이 운영하는 교육도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의 교육은 ‘무슨 글을 써야 팔릴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팔리는 것에만 매달리면 ‘벌금’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팔리는 글’ 못지않게 ‘쓰면 안 되는 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장문정 작가의 <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는 1초 만에 수익을 끌어올리는 비법뿐만 아니라, 1초 만에 벌금을 부르는 판매 방식도 살피게 해 줍니다. 상품 마케팅 전문가, 시장 분석가, 쇼핑 호스트로 활동하는 작가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이 책에 녹였습니다. 특히나 1인 셀러가 꼭 알아야 할 심의 위반 사항과 상품 언어 정의를 알기 쉽게 설명했는데요. 책 내용 중 ‘벌금을 부르는 판매 언어’는 온라인 스토어를 준비 중인 사람, 현재 운영 중인 사람이라면 가까이 두고 반복해서 읽기 바랍니다. 나중에 큰 화를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문제 하나 풀고 가겠습니다. 여러분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화장품’을 팔고 있습니다. 이때 상품페이지에 사용 가능한 문구는 어떤 것일까요?

문제 : 화장품을 판매할 때 사용 가능한 문구를 고르세요.
⓵ 눈가의 그늘을 지워준다.
⓶ 독소를 제거한다.
⓷ 세포에 생생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⓸ 피부 트러블을 해결한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이 문제의 정답은, 없습니다. 식약처 법규에 의하면 기능성 화장품이라 하더라도 보기의 문구는 단정적인 것이라 부적합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지갑을 열게 하는 문구만 쓰면 될 줄 알았는데 법적 테두리가 정말 무섭습니다. 위반 시 처벌 규정은 더 무섭습니다. 장문정 작가가 정리해놓은 처벌 수위를 읽다가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습니다. 표시 광고법을 위반하면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과태료는 2억 원 이하, 징역은 2년 이하입니다.

 부업 관심이 높습니다. 22년 3분기 기준, 부업하는 사람이 55만 명으로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그중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자신의 연봉보다 더 큰 금액을 벌금, 과태료로 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는 알아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는 온라인 스토어를 하는 사람에게 체크리스트 같은 책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요. 위법 사항 없이 올바르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점검할 수 있는 내용도 가득합니다. 벌금을 부르는 판매 언어 편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에서 유일한 콘텐츠’입니다. 값진 매출과 성과뿐만 아니라 벌금과 과태료 없이 똑똑하게 돈 벌 방법이 이 책에 있습니다. 세일즈 전문가의 비법을 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