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소장 Mar 17. 2022

20대를 후회없이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20대, 되든 말든 들이대라> 가와키타 요시노리

 20대를 되돌아보면 ‘후회’뿐입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정리하면 ‘해볼걸’입니다. 20대는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았습니다. 주저하고 미루기만 할 뿐이었죠. 때문에 후회만 가득합니다. 그때는 왜 안 했을까요?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들린 중고서점에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습니다. 저처럼 후회 가득한 20대를 보낸 작가의 책이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인생 컨설팅 도서 <20대, 되든 말든 들이대라>입니다. 작가는 일본 오사카 출생인 가와키타 요시노리입니다. 그는 1935년생으로 젊은 세대를 위한 책을 많이 썼습니다. ‘인생을 풍요롭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법’이 담긴 에세이를 포함한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였죠. 젊음을 향한 혜안과 응원이 담긴 책을 탐독해 봤습니다.

 20대는 ‘일단 하고 보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주저하고 미루기보다는 ‘하고 또 해보는 시기’입니다. 당연히 실패도 따라옵니다.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20대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작가는 20대의 실패야말로 필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실패 경험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인데요. 실패를 겪어본 사람만이 커다란 효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해서 다행이다. 더 이상 똑같은 방법을 시도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발명가 에디슨의 말입니다. 잘못된 방향인 줄 모르고 목적을 향해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때 ‘틀렸다’고 알려주는 신호가 ‘실패’입니다. 20대에 실패라고 깨닫는 그 자체가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골칫거리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제가 20대 때 가장 많이 느낀 감정입니다. 저는 20대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꿨습니다. 제주 푸른 바다를 보며 인생 계획을 설계하고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깊은 고민에 빠져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취업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빨리 취직한 친구는 월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밤낮 도서관에 앉아 영어 공부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친구를 보며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갔다가는 뒤처질 것 같았거든요. 결국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토익 문제집을 풀며 취업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젊은 층에게 '남과 비교하며 사는 건 이제 그만두라’고 따끔하게 질정합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게 태어나고 다르게 살아갑니다. 각자의 삶이 있는 것이죠. 취업한 친구, 월급 받은 친구와 비교하며 나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남들에 비해 나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의 씨앗이 싹틉니다. 다른 사람의 시작이 나보다 빠른 것이 아닙니다. 시작이 다른 것입니다. 낙심해서 얻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잘 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보다 앞서면 기쁘겠지요. 기뻐하면 기뻐할수록 다음번 일이 잘 안되면 더 크게 주저앉습니다. 남들과 비교해 봤자 끝이 없다는 거죠. 나의 인생은 나의 삶이므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실행해야 합니다. 특히나 20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책을 덮은 후 가장 처음 든 생각이 있습니다. 젊을 때는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지 도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전하다 보면 실수도 당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수도 없겠지만 도전해서 실수하는 편이 더 습니다. 타인의 시선,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20대뿐만 아니라 이 순간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인생 지침서’입니다.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주저하고 머뭇거리면 시간은 흘러가고 ‘후회’만 남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젊은 나이입니다. 젊었을 때 실패는 분명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지금 바로 시작해 봅시다.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합니다.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결코 무의미한 시간은 아닐 겁니다. 책 제목 그대로 ‘되든 말든 들이대보자’고요.


이전 03화 당신이 팀장이라면 이렇게 행동해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