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헤어지고 있는 중일까?

돈 때문일까?

by 글림스

우리는 왜 헤어지고 있는 중일까?


생각하다보면 너는 내게 잘못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너를 따라 타지로 이사갈 다짐을 했을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니?

그리고 너와 없이 타지로 떠나야할 생각을 했을 때,

노란색 램프 하나 빚춘 그윽한 방 안에서 내가 얼마나 흐느껴 울었는지..


우여곡절 끝에 너는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줬지만..


누군가가 그랬어.

성공적인 결혼의 한 면에는 크고 작은 용서가 수두룩하다고,

근데 결혼한다고 해서 용서하는 능력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연습할겸,

너를 용서해주고 껴안아주고 키스해주고 뽀뽀해주는 것이 맞는 일이 아닐까?


돈 때문일까?

내 자신을 의심하기도해

나는 내가 물질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싶어.

근데 너는 지금 내게 경제적으로는 득보다는 짐이지 않니?

내가 그렇게 일좀 열심히 해보라고 그렇게 잔소리 했는데..

결국

내말을 들어주지 않은 너는 나에게 이런 자괴감 드는 생각을 넘겨주네.

결국

내 뜻대로 해주지 않은 너는 나에게 진실을 안겨준 것일 수도 있어.

우리 어머니가 평생 돈타령 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저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


항상 내 곁에 있는 너가 좋아.

평생 내 곁에 남겨두고 싶어.


그렇지만, 잘못된 것을 쫓고

잘못 된 것을 알면서도 계속 쫓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흉측해서

네게 따뜻하게 대해주지도 못하고,

네게 응원담긴 애교를 보내주지도 못하고,

제일 하기쉬운 너 탓을 하고 앉아있는

내 자신을 나는 어떻게 감당해야될까?



주변에서는 그래요. 연애는 타이밍이라고.. 저희둘은 그저 타이밍이 맞지 않아던 것이라고..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네요.

근데 잘못된 타이밍마저 무찌르는 전능의 힘이 사랑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인지, 그저 환상에 불과한 것인지..

나는 사랑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인지..

자아가 무너지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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