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묻은 순수함

내가 나쁜 사람인건가요, 어른이 된건가요?

by 글림스

얽히고 꼬였다.

우리는 친구였다. 하지만 서로를 사랑했다.


그가 나를 떠났을때,

몇일밤을 울고지냈다.

독일로 떠나버릴 생각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싫어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이해했다.

그는 떠나고서 돌아왔다.

하지만, 그사이 조각났던 마음 틈새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

새로운 이와 몇일밤을 함께했다.


나는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을 버리기 싫나보다.

그도 우리의 추억을 버리기가 싫어

돌아온것 같다.

추억은 과거인데, 왜이렇게 소중한 것일까?

그때의 어렸던 모습을 단지 잃기 싫은 것이 아닐까?

그는 너무나도 순진하다.


함께 순진했었던 우리..

나 혼자 졸업을 한 것 같네.

순수함을 잃는다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일까?

순수함의 한면은 깨끗함이지만, 다른면은 바보인것 같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완벽함이라고는 없다.

조금의 떼가 묻은 순수함도 순수함으로 인정을 해줘야한다.

현재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에게 이끌렸다.

지금은 든든하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상처주기 싫다.

사라져버리고싶다.


그때 그시절,

상처를 받기만하고

줘본적은 없었던

나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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