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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성과 보고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나요?

by GLEC글렉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많은 기업들이 ESG 성과 보고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계실 텐데요. 특히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입니다.

오늘은 ESG 성과 보고서 작성을 위한 핵심 가이드를 통해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ESG 성과 보고서, 왜 중요할까요?

2024년 현재,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은 2019년 99개에서 2022년 299개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ESG 관련 규제가 의무화됨에 따라, 이제 ESG 성과 보고서는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며, EU는 이미 2024년 1월부터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을 통해 비재무정보 공시 의무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ESG 리포팅 표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

현재 기업 대부분은 ESG 보고서 작성 기준으로 네 가지 주요 표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입니다. 모든 기업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로,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 태스크포스 권고안입니다. 기후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하도록 합니다.


세 번째는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로, 업종별로 특화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표를 통해 더욱 정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합니다.


네 번째는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로, 기업 활동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기업의 80퍼센트 이상이 2가지 이상의 복수 기준을 적용하며, 절반 이상인 56퍼센트는 4가지 이상의 기준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류 분야 특화 : GLEC Framework

물류와 운송 업계에서는 GLEC Framework가 특히 중요합니다. 2024년 10월에 업데이트된 GLEC Framework 3.1은 ISO 14083 표준과 완전히 일치하며, 여러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운송 수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고, 창고 및 물류센터의 저장 시설 배출량까지 포함합니다. Scope 1, 2, 3 배출량을 포괄하는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접근하며, 연료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체 과정을 고려합니다.


GLEC Framework는 2016년 출시 이후 물류 배출량 계산의 "골드 스탠다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150개 이상의 기업과 협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는?

데이터 수집 계획 수립

ESG 데이터 수집의 첫 번째 단계는 체계적인 계획 수립입니다. 먼저 어떤 ESG 표준을 적용할 것인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다음 국내외 전 사업장과 자회사 포함 여부를 명확히 하는 범위 정의가 필요하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별로 필요한 데이터 종류를 파악해야 합니다.


데이터 소스 다각화

신뢰할 수 있는 ESG 데이터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야 합니다. 기업 공시 자료인 사업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RP 시스템 및 기존 IT 시스템 데이터, 정부 기관 및 감독 기구 자료, 외부 인증 기관 데이터,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수작업으로 ESG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IT 시스템을 활용한 자동화가 해답입니다.


TMS와 WMS 연동을 통해 물류 관리 시스템과 연결하여 실시간 배출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IoT 디바이스를 활용해 센서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과 배출량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API 연결을 통해 외부 데이터 소스와의 자동 연동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투명성 및 신뢰성 확보 방안

제3자 검증 시스템

ESG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검증이 필수입니다. 현재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의 약 90퍼센트가 제3자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증 표준은 AA1000AS 표준으로 78퍼센트가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경영인증원에서 개발한 자체 검증 표준인 SRV1000 표준도 31퍼센트가 적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품질 관리

데이터 품질 관리에는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완전성(Completeness)은 모든 필수 데이터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정확성(Accuracy)은 측정 방법론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명성(Transparency)은 데이터 수집 과정과 계산 방법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며, 일관성(Consistency)은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적 가능성 확보

모든 데이터의 출처와 계산 과정을 문서화하여 언제든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Scope 3 배출량의 경우 복잡한 공급망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협력업체와의 체계적인 데이터 공유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ESG 보고서 작성을 위한 핵심 팁

단계적 접근

처음부터 완벽한 보고서를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1단계에서는 핵심 지표를 선정하고 기초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2단계에서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3단계에서는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고서를 고도화합니다.


이해관계자 참여

ESG 보고서는 단순한 의무 사항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도구입니다. 투자자, 고객, 직원, 지역사회의 관심사를 반영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벤치마킹 활용

동종 업계의 선도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ESG 보고서를 작성하는지 살펴보고, 모범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025년, 준비는 지금부터!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물류와 운송 업계는 전체 글로벌 탄소 배출의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엄격한 관리와 투명한 보고가 요구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는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늦게 시작하는 기업은 규제 대응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기업은 어느 쪽에 속하고 싶으신가요?


ESG 성과 보고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과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정확성과 투명성이 ESG 보고서의 핵심입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미래의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의 리더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ESG 여정을 글렉이 함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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