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얼마 전 한 스타트업 대표님을 만났다. 그분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자사 서비스에 필요한 결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지, 아니면 기존 솔루션을 구매할지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개발팀이 있으니까 우리가 만드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사는 게 나을까요?"
그때 나는 깨달았다. 우리는 여전히 낡은 이분법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나는 그분에게 말했다. "이제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어요."
2025년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API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이다. 단순히 '만들기'와 '사기'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자체 개발하고 나머지는 API로 연결하는 방식 말이다.
API 관리 시장이 2024년 89억 4천만 달러에서 2030년 202억 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평균 성장률이 14.57퍼센트에 달한다. 더 놀라운 것은 통신 API 시장이 2024년 2조 4천억 달러에서 2030년 5조 5천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숫자들이 말해주는 것은 명확하다. 기업들이 대거 API 우선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스타트업 대표님의 고민이 이해됐다. 요즘 개발자 한 명 채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미국 시니어 개발자는 시간당 80달러에서 150달러를 받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시니어급은 연봉 6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한다. 여기에 채용비용까지 더하면 연봉의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가 추가로 든다.
더 심각한 것은 개발 기간이다. 복잡한 시스템은 9개월 이상이 기본이다. 그 동안 경쟁사들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API 우선 전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에게 토스페이먼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들이 최근 도입한 MCP 서버 덕분에 과거 3개월이 걸리던 결제 연동이 이제는 10분 만에 끝난다는 것을. 개발자가 "결제창을 연결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AI가 알아서 코딩을 해준다는 것을.
이것이 바로 'API First' 전략의 핵심이다.
첫째, 시장 진입 속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과거에는 몇 개월씩 걸리던 일이 이제는 며칠, 때로는 몇 분 만에 해결된다.
둘째,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결제나 지도 같은 기본 기능을 굳이 직접 만들 필요가 없으니,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셋째,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바로 확보할 수 있다. 전문 API 제공업체들은 이미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나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기업들을 지켜봤다. 성공하는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Build + API 조합 전략'을 쓴다는 것이다.
그들은 핵심 기능은 자체 개발로 차별화하고, 표준 기능은 API 활용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전문 기능은 외부 전문가 API로 품질을 보장했다.
예를 들어 물류 기업이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물류 최적화 알고리즘은 자체 개발하되 지도 서비스는 Google Maps API를 활용하고, 탄소배출량 계산은 전문 API를 사용하며, 결제 시스템은 PG사 API를 연동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개발 시간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절약할 수 있다.
그 스타트업 대표님은 결국 API 활용을 선택했다. 3개월 후 만났을 때, 그분의 얼굴은 밝았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고, 절약된 자원으로 마케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25년 현재, 'Build vs Buy'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이제 옛말이다. 대신 '어떤 부분을 자체 개발하고, 어떤 부분을 API로 해결할 것인가'가 핵심 질문이 되었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이미 이 변화에 적응하여 API 우선 전략을 통해 빠른 성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면서 API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탄소배출량 측정 API, 최적 경로 API, IoT 센서 API, 블록체인 API 등을 조합하면 친환경 물류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나는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모두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더 이상 과거의 이분법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다. 제3의 길이 열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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