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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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탄소 배출량이 정확히 얼마인지 아시나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할 수 있는 물류기업 대표는 몇이나 될까요.
최근 한 대기업 물류 입찰에서 탈락한 중견 물류기업 대표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요구받고 급하게 계산해서 제출했지만, 검증 없는 데이터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MRV가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그에게 그날은 뼈아픈 교훈이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MRV 체계 없는 탄소 관리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간이 MRV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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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V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신다면, 잠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Measurement, 측정. Reporting, 보고. Verification, 검증.
이 세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 바로 MRV입니다. 쉽게 말해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재고, 투명하게 기록하고, 제3자가 믿을 수 있게 확인하는 과정이죠.
다이어트에 비유하자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고,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트레이너가 확인해주는 것. 바로 그런 과정입니다. 정확한 현재 위치를 모른다면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듯, MRV 없이는 탄소중립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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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의 요구는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EU가 2023년 시범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기 등을 EU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만큼 배출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도 비슷한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미국 무역대표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탄소조정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제 MRV는 선택이 아닌 국제 거래의 필수 요구사항이 되었습니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 측정, 국제 표준 보고서 작성, 공인 검증기관의 검증, 디지털 제품 여권 제출.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무역 규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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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류기업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최근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MRV 개념을 알고 있는 기업은 23퍼센트에 불과합니다.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본 경험이 있는 곳은 15퍼센트, 검증받은 데이터를 보유한 곳은 5퍼센트 미만, MRV 전담 인력을 둔 곳은 겨우 2퍼센트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해외 컨설팅 업체에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영업 비밀이 유출될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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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정부가 나섰습니다. 탄소배출 측정, 보고, 검증 기반 강화방안이 발표되었죠.
중소기업을 위한 간이 MRV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MRV 솔루션도 보급될 예정입니다. 자동화된 측정, 실시간 데이터 수집, 클라우드 기반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검증 인프라도 확충됩니다. 국내 검증기관이 늘어나고, 검증 비용 지원도 이뤄지며, 국제 상호인정도 추진됩니다. 산업단지에는 원스톱 MRV 플랫폼이 구축되어 EU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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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 달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써야 합니다.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송 거리와 화물량을 정리하고, 차량별 연료 소비를 기록하세요.
다음 3개월은 MRV 체계를 구축하는 시간입니다. 측정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고서 작성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다음 2개월은 검증을 준비하세요. 내부 검증을 실시하고, 데이터 정확성을 확인하고, 외부 검증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찾고, 감축 목표를 세우는 일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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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MRV가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2025년 디지털 기반 자동화 MRV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자동 측정으로 인건비를 90퍼센트 절감하고, 휴먼 에러를 제거해 정확도 99퍼센트를 달성했다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통합 솔루션입니다. 에너지 사용량 기반 탄소 배출량 산정 소프트웨어, 공정별 계측기, 데이터통신 장비, 전문 기관 검증까지 한 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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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사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A 물류기업은 MRV 체계 구축 전에는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관리했습니다. 월 200시간이 소요되고, 오류율은 15퍼센트에 달했으며, 검증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 구축 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작업 시간은 월 10시간으로 단축되었고, 오류율은 0.5퍼센트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국제 인증까지 획득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금융 우대조건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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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RV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입니다.
정부도 배출량 측정과 보고 의무가 없는 기업들에게까지 탄소감축 실적과 연계한 재정 지원과 정책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MRV 체계를 갖춘 기업만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미래 물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내일은 늦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GLEC AI DTG와 API Console로 어떻게 물류 탄소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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