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길 수 있다는 건.
잠들기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
필요하다 필요하다 말만 하고 입으로만 떠들 뿐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하고 싶지 았다는 뜻이고 그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의 행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의 입이 한다.
생각이 너무 많고 입만 나불대는 사람은 결국에 그 입을 통해 뱉어낼 수많은 하지 않아야 할 이유들을 생각해 낸다.
배우고 싶어 들어간 회사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이 빤히, 대놓고 보이는데도 두 눈과 귀를 질끈 닫아버리고 애써 모른 채 하는 나를 발견한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사람의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며 순간 눈앞에 있던 책을 냅다 집어 들었다.
그리곤 소리 내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30분이 흘렀다. 점차 목도 따갑고 집중도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필요하다고 했던 영어공부를 원해서 했던 아니 든 상관없이 어쨌든 했다는 것에 칭찬했다. 억지 춘향도 춘향이랬다.
한 것은 한 것이고 난 지금도 내 감정을 글로 적어 내려가고 있으니 이 또한 하려 했던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또 이렇게 하나 더 칭찬하며 잠자리에 드는 거지.
스스로를 기특해하던 마음을 가진채 잠들고 내일 아침의 난 간밤의 기특한 나를 기억하며 아침을 시작하겠지.
스스로의 무리했던 일정 짜기에 반성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함에 다시 한번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미래의 내 모습을 기대하며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있다 생각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비싼 투자 했다 생각하니 그마저도 기특하다 여겨지는 것을 보니 스스로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충만해졌나 보다.
이제는 정말 잠을 자야 할 최상의 타이밍이다!!!
굿밤~♡
-어느 불면증 환자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