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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토크 Jan 18. 2023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면 그날은 반드시 망합니다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 인스타 브레인

  여러분 아침에 눈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이 뭔가요? 휴대폰 알람 끄고 나서 그대로 카톡, 인스타, 유튜브 확인하시지 않나요? 장담하는데,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그날은 100% 망합니다.


  '아 어그로 오지네...'


  물론 좀 어그로 끌려는 것도 있지만, 생각해 보세요! 아침에 눈뜨고 스마트폰 확인합니다. 그럼 '아 오늘 스마트폰 다 했다!'하고 열심히 할 일 하시나요? 제가 확신하는데 아닐 겁니다. 출근하면서도 폰 만지작만지작, 직장이나 학교 가서도 10분을 못 넘기고 만지작만지작하고 있을 겁니다. 잠깐 휴대폰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난리가 나죠. 이렇게 하루 종일, 심지어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우리는 스마트폰을 놓지 못합니다.


  자! 단순히 아침에 눈뜨자마자 폰 만졌다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심각한 건 눈뜨자마자 생각나고 하루 종일 폰을 놓지 못할 정도로 우리가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겁니다. 뭐 중독이어도 인생이 너무 만족스러우면 상관없겠죠. 그런데, 해야 할 일은 하지도 않고 인스타, 유튜브 피드 새로고침 하며 '뭐 재미있는 거 없나'하고 한참 뒤적거리고 나면, 기분이 좋던가요? 아니잖아요! 뭐라 설명하기 힘든 우울감, 피로감이 가득할 겁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유익하지도 않은 스마트폰 사용에 이렇게 중독됐을까요? 어쩌다가 한 시간, 아니 단 10분도 집중을 못하고, 우리 편하자고 만든 기기가 우리를 조종하는 지경이 됐을까요? 책 '인스타 브레인'을 통해 스마트폰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 국민이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제가 영상 한 편으로 주요 내용 다 머리에 꽂아드릴 테니, 꼭 끝까지 시청해 주세요! 시작합니다.




  화면에 10,000개 점이 있습니다. 환공포증 올 것 같아도 잠시만 참아주세요! 점 하나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 흘러간 '한 세대'를 상징합니다. 자 그럼, 이 중에서 자동차, 전기, 깨끗한 물, TV가 있는 세상에서 산 세대는 얼마나 될까요? [........] 고작 점 8개입니다. 컴퓨터, 휴대전화, 비행기가 있는 세상에서 산 세대는요? [...] 점 3개 뿐입니다. 자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페이스북, 인터넷이 있는 세상에서 산 세대는? [.] 단 한 세대, 지금 우리뿐입니다.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공개된 게 2007년이니, 15년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고 진화를 거듭합니다. 북극곰 생각해 보죠. 북미에 살던 갈색곰들이 먼 길을 걸어 알래스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갈색 털이 눈에 띄어 자꾸 먹잇감인 물개에게 발각됩니다. 털 때문에 굶어 죽게 생겼죠. 그러던 어느 날, 한 암컷 곰 난자에서 유전자 변이가 생겨 하얀색 털을 가진 곰이 태어났습니다. 돌연변이죠. 그런데, 이 돌연변이는 털이 하얗다 보니 다른 곰들보다 물개 눈에 덜 띄었고, 사냥 성공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먹이를 쉽게 구하니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후 하얀 곰의 새끼들도 하얀색 털을 가지고 태어났고, 수천수만 년 시간을 거쳐 알래스카에는 갈색곰은 전멸하고 하얀색 곰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곰 이야기를 왜 하냐고요? 방금 제가 뭐라 그랬죠?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기까지 수천수만 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생존과 번식 확률을 높이는 유전적 특질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차츰 보편적인 특질로 자리 잡는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식물과 동물은 이런 방식으로 각자의 환경에 적응해왔다.
 
만약 북극곰의 털 색깔이 하얗게 바뀌기까지의 과정이
엄청난 고역일 거라 생각한다면 정답이다.
이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다양한 종 안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까지는 정말이지 한참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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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중


  한 종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산건 이제 겨우 15년 밖에 안 됐습니다. 15년 만에 스마트폰은 사실상 손, 발, 뇌처럼 신체 일부가 돼버렸죠. 털 색깔 바꾸는 데도 수천수만 년이 필요한데, 몸에 새로운 기관 하나 더 달고 사는데 적응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까요?


  즉, 우리는 최신 스마트 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옛날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시스템'이란 수억 년 전 수렵 채집 생활부터 몸에 누적된 유전적, 신체적 특징을 의미합니다. 인류 역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시 시대 생각해 보죠. 원시 시대에는 도처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야생 동물, 이웃 부족의 공격, 그리고 부족 내 다툼으로 언제든 죽을 수 있었죠. 그러니 이 시대엔 생존하려면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관찰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늘 멀티태스킹을 했고,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빠르게 습득해야만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신체도 이에 맞게 진화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그에 반응하도록 촉진하는 물질이 생겨나는 겁니다. 그 물질은 바로, '도파민'입니다.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의 결과로
자연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게 하는 본능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본능에 작용하는 뇌의 물질이 무엇인지는 아마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도파민이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
도파민은 우리가 더욱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
'인스타 브레인' 중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뇌는 도파민을 분비해 그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듭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증가되고, 만족, 즐거운 감정을 느끼게 해 주죠. 생존도 돕고 기분도 좋게 만드니 이렇게 좋은 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더 이상 원시시대처럼 위험한 환경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인류의 10~20%가 누군가에게 맞아 죽었다는데, 우리는 성인병으로 죽을지언정 맞아 죽을 일은 없잖아요? 그런데도 우리 몸은 여전히 원시시대에 맞춰져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우리 손에는 1분에도 수십 수백 가지 새로운 정보를 쏟아내는 녀석이 있죠. 아무 때나 무한대로 쓸 수 있는 도파민 주사기를 들고 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마트폰 중독이 된 겁니다! 물론 여러분도 중독을 체감하고 폰 사용 줄여보려 많은 노력 하셨을 겁니다. 그렇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다시 스마트폰 뒤적거리다 이 영상까지 찾아오시게 된 거죠! 그런데, 이건 여러분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닙니다. 스마트폰 끊기가 어려운 건 아주 과학적인 현상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24시간 동안 10분에 한 번씩 소량의 도파민 주사를 놓아주던
뭔가를 빼앗긴다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우리의 뇌는 생존에 필요한 뭔가가 사라졌다고 받아들인다.
HPA축이 활성화되면서 뇌는
"뭐라도 좀 해봐! 도파민을 주던 거 가져와! 당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강렬한 불안을 느끼게 하여 자신의 요구를 실현시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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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중


  스마트폰을 빼앗기면 우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고 느낍니다. 여러분은 인스타, 유튜브를 더 보고 싶었던 게 아니고, 그냥 생존하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자 그럼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렇다고 스마트폰 안쓸 수는 없잖아! 도파민 나와서 기분도 좋아진다 그러고, 뇌도 좋아한다는데 그럼 그냥 편하게 쓰면 되지!' 


  글쎄요. 우리 뇌가 좋아하는 행동이라 해서 그게 꼭 우리에게 유익할까요? 우리 뇌는 단맛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사탕 달라고 칭얼대면 사탕 한 바구니 안겨주실 건가요? 스마트폰 중독이 다른 일을 할 시간과 에너지 빼앗아가는 가장 큰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스마트폰 중독에는 엄청난 위험이 더 숨어있습니다. 


  첫 번째 위험은 바로 '수면'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쓸수록, 특히 저녁에 사용할수록 우리는 잠을 못 잡니다.


우리 선조들이 살던 시대에는 블루라이트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만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특별한 세포들은 "이제 낮이네. 일어나. 그리고 조심해"라고 말하면서 뇌에 멜라토닌을 그만 만들라고 지시한다.
블루라이트는 우리 선조들이 낮에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이는 지금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가 뇌를 깨워서 멜라토닌 수준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2~3시간 동안 영향을 미친다.
블루라이트가 생체 시계를 2~3시간 되돌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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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중


  휴대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우리 뇌가 지금을 '낮'이라 인식하게 만듭니다. 몸은 자려고 누웠는데 머리는 낮인 셈이죠. 편하게 잠이 들 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된 후 청소년 평균 수면시간이 1시간 이상 감소했다고 하니, 스마트폰이 수면 양과 질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합니다. 잠을 못 자면 건강이 안 좋아진다는 건, 뭐 설명할 필요도 없죠. 


  두 번째 위험은 바로 '비교'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비교합니다. 원시시대부터요. 저 사람보다 내가 더 강력해야, 혹은 내가 더 멋지고 아름다워야 우두머리가 되거나 우두머리가 될 사람 배우자가 될 수 있었거든요. 이 본능은 여전해서 우리는 나보다 뛰어나고 강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절로 위축되고 질투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마트폰 속에는 사람들이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가장 좋은 모습만 있다는 겁니다. 어디 여행을 가고, 비싼 물건을 사고, 오마카세 가고 바디 프로필을 찍고 등등! 그들도 분명 인생에 고충, 부족한 점이 있을 텐데 그건 싹 가리고 가장 좋은 모습만 보여주니 인스타그램 보면 늘 나보다 잘난 사람만 가득해 보입니다. 그러니 사회생활을 인스타로 하면 '난 아니야!'라고 말해도 우리 뇌는 점점 더 우울해지는 거죠. 


  자 정리하면, 우리 뇌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으로 도파민을 선사하는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블루라이트로 수면도 빼앗아가고, 끊임없는 비교심을 만들어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아이폰 만든 스티브 잡스는 악마가 따로 없네요. 뭐 실제로도 잡스는 자기가 만들어놓고 정작 본인 자녀들은 절대 스마트 기기 못쓰게 했다고 하지만 말이죠. 자 그런데, 그러면 스마트폰은 해롭기만 하니 당장 때려 부숴야 할까요? 지금 우리가 스마트폰 없이 사회생활 가능할까요? 뭐 생존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아마 많이, 엄청 많이 불편할 겁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장점도 얼마나 많나요! 예전 같았으면 직접 은행, 관공서 찾아다녀야 했을 일 손가락만으로 처리할 수 있고, 멀리 사는 친구들 소식도 듣고, 북토크 영상처럼 유익한 콘텐츠도 찾아볼 수 있잖아요!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스마트폰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스마트폰 장점만 살려 사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잘 사용하는 법 첫 번째!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하세요. SNS가 사용자들 기분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SNS를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해지는 집단도 존재한 반면, SNS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높은 자존감, 행복감을 유지한 그룹도 존재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요? 


SNS에서 강력한 사회적 지지를 얻은 사람들은
SNS를 사회 생활의 보조 수단이자 친구나 지인과 연락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용법은 대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반면에 SNS를 사회생활의 대체재로 삼은 사람들은
대체로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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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중

 

  요약하면, SNS를 사회생활을 돕는 보조재로 사용하면 인생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피드에서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DM으로 만날 약속을 잡는 등, 오프라인 사회생활이 메인이고, 메인 사회생활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우리 몸은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관계욕구를 채워줄 '사회생활'이란 직접 만나고 어울리며 다투고 화해하는 오프라인 인간관계인 겁니다. 얼굴도 모르고 잘 알지도 못하는 가상 인간관계에만 빠져있는 청소년들 우울감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SNS가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겁니다. SNS를 사회생활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스마트폰을 유익하게 사용하는 법입니다. 


  두 번째, '운동'입니다.


인류 역사상 99%의 시기 동안 스트레스는
대부분 맞서 싸우거나 달아나야 하는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달아나기를 택하든 반격하기를 택하든 체력이 좋아야
살아남을 확률도 높았을 것이다.
 
잘 다져진 신체를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 대응 시스템을 완전하게 발동하지 않더라도,
신체가 '패닉 기어'를 당기지 않아도
위협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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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중


  우리가 스마트폰 중독을 끊기 어려운 이유가 도파민 주사를 뺏기면 뇌가 그 상황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이라 말씀드렸죠? 건강한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적, 동물들 위협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으니 자잘한 위협에 쫄 필요가 없는 거죠.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자연히 다시 스마트폰에 손을 뻗을 확률도 낮아집니다. 


  또한 운동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잃어버린 몰입 경험을 되찾아줍니다. 운동을 하면 공을 쫓아다니느라, 아니면 자세에 신경 쓰느라 다른 생각할 새가 없습니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만큼 이 시대에 필요하면서도 부족한 능력이 없죠. 엄청 거창한 운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책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45분 정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걷기'도 충분히 좋고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기르고 집중력을 키우는 것. 이게 스마트폰 중독을 벗어나 더 성장할 수 있는 두 번째 비법입니다. 


  셋째, 디지털 디톡스입니다. 하루에 단 몇 시간이라도 스마트폰 끄거나, 비행기 모드 해놓고 쳐다보지 않는 겁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알람만 끄고는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고 책 읽고 밥 먹고 샤워하고 출근하러 집을 나서기까지 약 2시간 동안은 절대 휴대폰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자주 실패합니다. 그래도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면 정신도 맑고 피로감도 덜합니다. 아침을 알차게 시작했으니 하루 종일 알차게 살려는 추진력이 작동하죠. 아침부터 인스타 유튜브 다 보고 스크린 타임 1시간 찍으면 추진력이 반대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어차피 망했는데 그냥 보자~' 하는 식으로요. 썸네일을 '하루를 이렇게 시작한다면 그날은 반드시 망한다'라고 잡은 이유도 이래서입니다. 하루에 단 몇 시간 아니 한 시간이라도, 스마트폰과 작별하세요. 디지털 디톡스는 우리 뇌가 도파민 자극이 없는 상태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뇌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아주 좋은 스마트폰 사용 요령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똑똑해졌음에도, 우리 몸과 뇌는 그만큼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독, 우울, 수면 부족, 피로감, 성과 저하 등 스마트폰이 가져온 온갖 부작용을 온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야 기차 나왔을 때도 너무 빨리 달리면 멀미로 죽는다 그랬어. TV 나왔을 때도 다 바보 멍청이 될 거라 그랬는데 지금 아무 문제없잖아!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아님?'


  글쎄요. '인스타 브레인' 저자 안데르스 한센은 이렇게 말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곳곳에 있으며 우리는 24시간 내내
이 기술들과 하나가 되어 생활한다.
하루에 6~7시간씩 기차에 앉아 있던 사람은 없었다.
하루에 6시간씩 통화하던 사람도, 주머니에 TV를 넣고 다니던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그야말로 24시간 내내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앞서 이루어진 기술 혁명과는 사뭇 다르다.
-
'인스타 브레인' 중


  TV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 없듯, 여태껏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비판받은 발명품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건 사용시간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TV도 하루 종일 보고 있으면 당연히 문제가 되죠! 그런데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장기, 손, 발을 24시간 가지고 다닙니다. 이 변화가 어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지는 모르는 겁니다. 인간이 만든 기기로 인해 인간이 멍청해지고 몰락하지 않도록, 우리는 스마트폰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SNS는 사회생활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세요. 꾸준한 운동으로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우고, 집중력을 되찾으세요. 


  '인스타 브레인'에서는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 외에도 우리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이유, 그로 인한 피해, 그리고 중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정말 이해하기 쉽게 다룬 책입니다. 어려운 학술 용어 사용은 최소화하고, 읽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쓰인 책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몰입과 성장으로 인생을 이끌어가실 우리 구독자님들께 이 책을 정말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장 폰 내려놓고! 여러분에게 중요한 일 하러 가세요! 아, 구독, 좋아요, 댓글까지는 하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


* 북토크 콘텐츠는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k8mQcgB19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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