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그럴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알고, 질타를 당해도 싸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그냥 누구든 내 편이 되어줬으면 하는 그런 때. 꼭 이럴 때 주위 사람들은 판사라도 된 것 마냥 시시비비를 가려대고, 너의 잘못은 이러저러하니 요러쿵 저러쿵 수습하라고 조언합니다. 다 경영학과를 나왔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걸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가 내 탓이라는 것도 알고,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변명이고 남 탓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냥 어리광 부리고 있을 뿐이에요. 몸은 성숙했지만 마음은 어린아이 그대로라, 그냥 누가 뭐래도 내 편을 들어주는 한 사람이 필요했을 뿐인데 말이죠.
당신에게 그럴 때가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그럴 때가 있어요. 정말 못돼먹어서 남들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아니고선, 그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당신보다 더 잘 알고 있어요.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건 판사나 심판, 조언자 따위가 아니에요. 그냥 '내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요.
오늘,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기댈 수 있는 벽이 되어주세요. 그에게 당신이 보다 소중한 사람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