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산성'을통해 인생을 레버리지 하는 방법
* 이 글은 일전에 올린 '초생산성' 서평의 후속, 심화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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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굉장히 많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일은 해도 해도 계속 생기지 않나요? 또,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데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없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생산성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산성'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빈틈없이 분 단위로 짜여 있는 시간표, 그 시간표에 맞춰 완전히 몰입한 상태로 일을 척척해내는 능력 있는 에이스 회사원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시진 않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모습은 '효율적'일지는 몰라도, '생산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생산성'이란 어떤 것일까요?
책 '초생산성'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닌, 올바른 일을 해내는 것'이라 말합니다.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수록 '일 잘하네?' 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일을 내게 맡겨 점점 일이 버거워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많은 일'이 아니라, '올바른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일'이란 무엇일까요? 올바른 일이란, 내가 잘하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일, 즉, 다른 누구보다 내가 해야 의미도 있고 성과가 좋은 일을 뜻합니다. 다음 표를 한 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프의 가로축은 능숙도, 세로축은 열정입니다. 능숙하지도 않고 열정도 없는 일은 '고역 영역'에 속합니다. 능숙하지만 열정이 없는 일은 '무관심 영역', 열정은 있지만 능숙하지 않은 일은 '산만 영역'에 속하죠. 그리고, 능숙하며 열정 있는 일은 '갈망 영역'에 속합니다.
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제게 '고역 영역'에 속하는 일은 '빨래'입니다. 세탁기 돌리는 정도라면 모를까, 빨래를 널고 개는 등의 일은 잘하지도 못하고, 그다지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무관심 영역'에 속하는 일은 직장에서의 잡다한 업무, 특히 영수증 처리 같은 꼼꼼함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면 잘할 수 있지만, 지루한 일이 싫어 그다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산만 영역'에 속하는 일은 '상담'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남들 상담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태생이 듣는 것보단 말하는 걸 좋아해 경청에 익숙하지 않아 상담을 잘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은 '가르치는 일', '말하는 일'입니다. 소위 '입으로 벌어먹고 사는 일'로 돈을 벌고 있고, 열정 있고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예시는 100% 저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다른 일을 다른 영역에 배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여러분에게 있어 4가지 영역에 속하는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마이클 하얏트가 말하는 '올바른 일'이란 4가지 영역 중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 혹은 잠재적으로 '갈망 영역'에 포함될 만한 일을 뜻합니다. 즉, '생산성'이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갈망 영역'에 투자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죠. 저의 경우, 다른 영역보다는 '갈망 영역'에 속하는 말하고, 가르치는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저도 행복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지는 길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말하는 일은 안 하고 혼자 방에서 빨래하고, 영수증 처리하면서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있다면, 아무리 바쁘게 살고 많은 일을 해낸다고 해도 '생산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잠깐! 그렇지만, '그래도 빨래도 해야 되고', '영수증 처리도 해야 되는데?' 맞습니다. '갈망 영역'에 속하는 일만 하면 참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삶의 일정 부분을 나머지 영역에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상당한 시간'을 쓸 것인지, '최소한의 시간'을 쓸 것인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에 168시간뿐입니다. 나머지 영역에 많은 시간을 쓸수록, 갈망 영역에 사용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역에 사용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갈망 영역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우리가 성공하고 부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어떻게 갈망 영역 외에 다른 부분에 사용되는 시간들을 줄일 수 있을까요? 마이클 하얏트는 '제거하기', '자동화 하기', '위임하기'의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각각의 구체적인 방안들은, 다음 글(28일 업로드 예정)에서 구체적으로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입니다. 우리는 생산성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생산성은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내게 정말 중요한 일, 즐겁기도 하면서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내기 힘들거나 즐겁지 않은 저 레버리지 활동들에 투입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장 큰 효용을 낼 수 있는 고 레버리지 활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에게 있어 '갈망 영역'에 속하는 고 레버리지 활동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보시고, 하루에 그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는지 반성해보시기 바랍니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한 이야기, 더 하이였습니다.
* 본 글에 담긴 내용은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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