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롤도롤 풀어먹는 재미
신혼 집들이때 받은 휴지를 3년차인 지금까지도 쓰고있는 우리집.
울집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편의점에서 휴지를 사왔었다능~
같은 브랜드로 잔뜩 쌓여있는 그 휴지는 질감이 좀 많이 거칠거칠하다.
그래서 일부러 좀 헤프게 쓰고있는데.
어느날 퇴근 후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남표니가
"마눌~! 혹시...휴지를 먹냐?!"
ㅋㅋㅋㅋ
상상 해버렸다 ㅋㅋㅋ
남표니 말대로라면 난 이러고있는거다.
두루마리휴지를 먹는 상상을 하니 어릴적 도롤도롤풀어먹던 종이과자가 생각난다.
돌돌풀리며 입속으로 호로록 들어오면 입천장 혓바닥 여기저기 붙으며
불량스런 달콤함이 퍼지던~
난 사과맛이 젤 좋았더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