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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림공작소 Sep 29. 2020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백 열두 번째 영화, 플립을 보고


[카드에 담지 못한 플립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

1.

영화를 선택할 때는 감독이나 주연을 가장 많이 본다. 그런데 이렇게 1명도 아는 사람이 안 나오는 영화를 직접 선택해서 본 적은 처음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아는 얼굴이 1명도 없다.

2.

하다못해 이때는 단역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대스타가 된, 유명 배우의 떡잎 시절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것도 없다. 반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지금 활약이 거의 없다. (남주는 워킹데드에 나온다고 한다)

3.

그런데도 본 이유는, 짧아서. 그리고 잊을만하면 어디선가 툭툭 추천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90분 이내의 짧은 영화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넣을 수 있는 영화다.

4.

남주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불평불만이 많고 남을 대놓고 무시하는 그런 인물이지만, 다 같이 모인 식사 장면을 보면 그런 그에게도 남다른 과거가 있었을 것 같다. 어떤 과거가 있었을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이 안 나와 조금 아쉬웠다.

5.

당시에 바스켓 보이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모르겠지만, 중학생 대상으로 그런 행사가 있었다는 것이 나름 충격적이다.

6.

아역이긴 하지만 남주가 잘 생겼다. 이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아내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더니 이내 꺼이꺼이 울었다. 역변했다.

7.

처음에는 잘생긴 남주가 아까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생각이 바른 여주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잘 나타낸다. 다행히도 남주에겐 정상적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풋풋하고 귀엽다. 학생들의 연애 이야기는 성인 흉내를 내서 오글거리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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