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열두 번째 영화, 플립을 보고
[카드에 담지 못한 플립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
⠀
1.
영화를 선택할 때는 감독이나 주연을 가장 많이 본다. 그런데 이렇게 1명도 아는 사람이 안 나오는 영화를 직접 선택해서 본 적은 처음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아는 얼굴이 1명도 없다.
⠀
2.
하다못해 이때는 단역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대스타가 된, 유명 배우의 떡잎 시절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것도 없다. 반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지금 활약이 거의 없다. (남주는 워킹데드에 나온다고 한다)
⠀
3.
그런데도 본 이유는, 짧아서. 그리고 잊을만하면 어디선가 툭툭 추천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90분 이내의 짧은 영화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넣을 수 있는 영화다.
⠀
4.
남주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불평불만이 많고 남을 대놓고 무시하는 그런 인물이지만, 다 같이 모인 식사 장면을 보면 그런 그에게도 남다른 과거가 있었을 것 같다. 어떤 과거가 있었을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이 안 나와 조금 아쉬웠다.
⠀
5.
당시에 바스켓 보이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모르겠지만, 중학생 대상으로 그런 행사가 있었다는 것이 나름 충격적이다.
⠀
6.
아역이긴 하지만 남주가 잘 생겼다. 이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아내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더니 이내 꺼이꺼이 울었다. 역변했다.
⠀
7.
처음에는 잘생긴 남주가 아까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생각이 바른 여주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잘 나타낸다. 다행히도 남주에겐 정상적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
⠀
풋풋하고 귀엽다. 학생들의 연애 이야기는 성인 흉내를 내서 오글거리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어서 좋다.
배경화면은 2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 아이폰 X 시리즈 (1125 x 2436)
- 16:9 고화질 (1080 x 1920)
안드로이드 앱 무비 아트 월페이퍼 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