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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림공작소 Sep 22. 2020

죽지도 못 하지만 죽을까 두려운

백 열한 번째 영화, 올드 가드를 보고


[카드에 담지 못한 올드 가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

1.

샤를리즈 테론은 여전사 역할을 자주 맡는 편인데 그때마다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져서 같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 역할과 퓨리오사가 같은 배우라는 것을 누가 쉽게 떠올릴 수 있을까.

2.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을 빼면 눈에 익은 배우가 거~의 없다. “그 영화의 그 배역이었어?” 하는 정도일 뿐, “이 배우가 나온다고? 대박!”할만한 배우가 없다.

3.

요즘 인어공주나 뮬란에서 나타난 PC때문에 말이 많은데, 이 영화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5명 조직의 리더가 여성, 1명이 흑인 여성, 2명이 게이라서 PC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이 된다. 물론, 원작 자체가 그럴 수도 있다.

4.

영화는 대놓고 속편을 암시하는데, 단순히 암시만 해서는 안 될 정도로 쿠키 영상의 임팩트가 컸다. 엔딩과 쿠키 영상 때문에 1편이 본격 스토리의 예고처럼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편과의 짜임새가 탄탄하다면 시리즈 자체의 완성도도 달라질 것 같다.

5.

판타지 설정에다가 이야기도 적당히 꼬아서 반전 요소가 들어갔는데, 그게 예상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영화를 보던 중 아내가 “쟤가 좀 이상한데?” 라고 말하면, 곧 덜미가 잡히는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

6.

리뷰를 보면 액션이 죽인다는 평가가 많은데, ‘익스트랙션’ 때문에 눈이 너무 올라가서 그 정도까지는 잘 모르겠다. 샤를리즈 테론이니까 멋있는 거지, 액션 자체가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다.


액션영화로 홍보되고 있지만 액션보다는 설정이, 설정보다는 배우가 더 기억에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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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X 시리즈 (1125 x 2436)

- 16:9 고화질 (1080 x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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