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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Jan 11. 2020

영화로 영어습득: 마인드셋이 달라서, 실력이 차이 난다

 영상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 6개월 만에"?  

https://www.youtube.com/watch?v=d0yGdNEWdn0

영상: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이 영상에는 "외국어를 6개월 만에 익힐 수 있는 5가지의 원칙과 7가지의 실천 방법"이 소개됩니다. 영어를 원어민들 보다 더 잘하는 글로벌 인재들과 일했을 때,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고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외국인들과 일할 때 "어떻게 언어를 배웠느냐?"라고 꼭 물어보았습니다. 공통점이 있었어요. "미드, " "K-드라마." 


5가지 원칙을 뿌리로 7가지 방법 중 상당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영화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tv.naver.com/v/3810201

위 영어 영상을 요약해서 소개한 "세바시" 영상 

5가지 원칙

1. "자신과 관련이 있는 내용에 집중하라." 

지난 2019년에 "매일매일 영어 듣기 20분"이라는 액션 플랜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리더가 영상을 추천해 주면 좋겠어요"라는 요청이 처음에 있었습니다. "영어는 영어스럽게 배워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요청에 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 각자가 좋아하는 것이 하나라도 더 많이 담겨 있는 영상으로 해 보세요"라는 말을 100일 동안 유지해 보았습니다. 무척 생소하고 불편한 시도라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계속 있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늘 "추천"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는 멤버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관심사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왜 영어를 하고자 하는지도 짐작이 되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너머서 작은 커뮤니티가 서서히 생겨났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 내가 더 선호하는 색깔, 분위기, 포맷 등을 도드라지게 하는 것, 영어 습득 과정에 실천해 보길 권합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너무 어렵게 들리는 내용도 내 귀엔 쏙쏙 들어올 수 있어요.  


2. "외국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라." 

영어로 "연극"을 한다면, 영어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영어로 "고양이를 어떻게 돌보는지"를, 영어로 "보드게임을 어떻게 하는지"를, 영어로 "자신이 세상에 말하고 싶은 발표"를 한다면? 영어는 도구에 불과하고, 목적이 아니게 됩니다. 보드게임에서 이기는 데에 몰입이 되어서, 고양이의 몸짓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법이 틀리는 것 따위는 1도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설명해 주는 사람의 시선, Body Language 등등을 총동원해서 이해가 됩니다. 궁금하던 것을 묻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커져서 상황에 맞는 바로 그 단어를 찾거나, "단어가 부족해서"를 생각하기 전에,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을 길게 풀어서라도 자기 의사를 전달하게 됩니다.   


3.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라." 

한글 자막 없이, 영어 자막도 없이 영어를 틀어 주었는데, 어린이 청소년들이 어느 순간부터 표정이 풀리고 몸이 늘어지면서 낄낄대고 웃기 시작합니다. 함께 있던 어른들로서는 신기합니다. 


"이럴 리가 없는데.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영어로) (정확하게) 들려?"

"웃기잖아. 저 표정 봐. (영어 소리는) 들려."   

"정신 차리고. 똑바로 & 잘 들어봐." 

"으흐흐흐... 웃겨! 웃겨!"


어른들은 지금까지 영어를 배우면서 다듬어 온 "마인드 셋, " 즉 "단어"와 "문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려는 "준비 태세"를 취하고 있고, 어린이 청소년들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무척 다행스러운 상황) "상황, 즉 시튜에이션"에서 "일단 (영어로) 놀아 보세"의 마인드 셋이다. 윗 영상의 스피커가 주장하는 세 번째 원칙,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는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Learner들이 더 효과적으로 익힌다. 


4. "지식이 아닌 몸으로 훈련하라." 

우리는 영어를 배울 때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주입식 교육의 분위기가 여기에도 남아 있습니다.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는 모습은 태어나서부터 몇 년간 계속 "듣습니다." 그다음에 말로 소통하지 않고, 몸으로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말이 아니라) 소리로 소통하기 시작하고, 이렇게 또 몇 개월을 보내지요, 그다음 단어나 여러 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겠지요. 그리고 비로소 말이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말하기를 준비하는 몇 년 동안 운이 좋은 경우에는 책을 많이 읽어 주는 부모님들 덕분에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책을 좋아하는 유아가 드뭅니다. 영어를 익히는 방법에서 "영어 도서관"을 어른들이 특히 선호하고, "원서를 읽어야"를 한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읽기"를 좋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쌓였으면 합니다. 모국어 습득의 마지막 단계인 쓰기는 듣기를 시작한 지 최소한 5년이 지나서야 연필을 쥐게 됩니다. 


외국어를 "몸으로 훈련"하는 것은 듣기부터, 나아가 "듣기가 전부"입니다. 듣기만 되면, 말하기도, 읽기도, 심지어 쓰기, 특히 창의적 쓰기가 어느 순간 이미 됩니다. 

사진: Gerd Altmann from Pixabay 

5.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라. 

부모님: "대본을 보면서 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그냥 보면 시간이 아까운데..." 

멘토: "그건 완전 구어적 표현인데!! 너 어디서 그런 멋진 표현을 배웠니?" 

청소년 어린이: "이거 자주 나오는데..... 애니메이션 보면,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멘토: "아.... 난 그 표현 익히기까지.... 몇 년이 걸렸는데..... 넌 이렇게 빨리.... 땀도 안 흘리고... 운 좋다." 


느긋한 마음, 호기심이 가득한 마음인 경우에는 "우선 (영화를) 보고" "(급하지 않으니) 일단은 좀 보고"란 마음으로 영어를 만나게 되고 스트레스가 없는 만큼 영어란 새로운 세상이 마음에 싹을 틔우기가 좋습니다. 


7가지 실천 방법 

1. 많이 들어라 

폭포처럼 쏟아지는 영어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원어민과의 1:1 수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듣기가 많은 영어 습득 환경은? 해외에서 생활을 하는 것보다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내 맘대로 실컷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영화!! 영어로 들을 수 있는 길이는 평균 90분입니다. 긴 영화들이라면, 시리즈물이라면? 영화를 권합니다. 


2. 단어를 이해하기 전에 의미를 유추하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영어권에서 더 큽니다. 또한, 의사소통에 대한 문화적 요구도 영어권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더 큽니다. 영화로 영어를 습득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Body Language도 자연스럽게 "유창"해집니다. 언어를 Black & White 텍스트로 접할 때는 "문맥상, 분위기상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을 잃게 됩니다. 영화로 텍스트를 이해하게 된다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3. 단어를 조합하라. 

영어로 듣는 것이 수월한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드라마/Acting"을배울 기회를 주었습니다.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수업을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유창한 영어로, 긴 문장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밍에 맞추어 웃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선생님에게 되묻고, 다른 생각이 있을 때는 짧았지만, 문법이 틀렸지만, 선생님에게 자기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15299 from Pixabay 

4. 핵심에 집중하라.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습니다. "말이 통하는 것에 온 마음이 쏠려 있다면" 말없이 눈빛만 봐도 통하는데, 핵심 어휘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영어는 유창하게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진짜로 하는 표현들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영화 보는 재미에 빠져서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상황에서 그 표현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옵니다. "웁스~~~ Oops!"를 처음 배울 때, 기억나지요? Oh, My God!! 진짜입니다. 


5. 외국어 부모(멘토)를 구하라. 

"아이가 자꾸 영어로 저에게 말을 걸어와요. 어떻게 반응을 해 주어야 할지...." 


이 행복한 고민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윗 영상에 나온 "외국어 부모"는 어떤 의미인가요?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줄 사람을 뜻합니다. 배우려는 사람이 잘못한 것을 꼼꼼히 지적해 줌으로써 기운이 꺾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려는 사람에게 맞추어서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 "부모"라 칭했습니다.  


"아이가 무슨 말이든 영어로 할 때는 온 마음을 다해서, 온몸으로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세요." 

이때 영어로 하든, 한국말로 하든 상관없습니다. 소통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믿어 의심치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예요. 그나저나 축하드립니다. 해외 연수를 갔다 와도 힘든 일을! 우리 집에서 영화를 보자 이러다니!


6. 외국인의 얼굴 모양을 흉내 내라.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할 때, 그분들의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가 달라진다는 것, 눈치채셨지요?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고 싶어서, 한국 문화를 좋아할 때, 외국인들은 한국어 소리만 익히지 않습니다. 한국의 문화 전체, Body Language도 자연스럽게 습득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익힐 때 글자에만 집착했더니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제는 시청각 교재 중 가장 흥미로운 영화로 "통으로 영어를 받아들입시다." 


7. 단어를 이미지화시켜라. 

영화로 영어를 익힐 때, 재미있는 실험을 자주 해 봅니다. "화면이 없어도, 영어만 듣고도 어떤 대목인지 알까?"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기가 막히게 정확하게 맞춥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해 봅니다. 영화를 틀어 놓고, 다른 놀잇감에 시선이 가 있는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또 안 듣는군"이라고 오해하고 영화를 꺼버렸습니다. 그 아이는 "몇 분 만 더 있으면 ~~~ 장면이 나오는데, 왜 꺼버렸나요? 듣고 있었어요"라고 합니다. 


한글로 정확하게 단어 뜻은 모르지만, 영화로 영어를 익힌 경우에는 "응.... 이 단어는 어떤 장면에서 주인공 ~가 ~에게 말할 때 나왔어. 아마 ~~ 의미인 것 같아." 한국말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듯이 깔끔한 해석은 못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말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굳이 "직독직해"라고 부르는 어설픈 말이 아니라, 상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표현으로는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하게 되면 또 하나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골든 키를 선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말합니다. 정겨운 우리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맛깔나게 전달할 수 있으려면 영어를 통해야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배워서 우리 문화를 즐기게 되는 것보다, 우리 중 몇 명이라도 영어를 하게 된다면, 세계 시장으로 "Made in Korea"를 수출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마인드 셋으로 영어를 대할 것인가? 선택은 마음먹기 달렸습니다.   

사진: Lucian Aeris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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