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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Sep 02. 2020

코로나 블루 시대에 공감력 키우기

공감과 연민, 아슬아슬하고도 서늘한 차이   

K님이 어떤 마음일지 한 순간에 그 분이 느끼는 세계로 몰입이 되었다. 

"이렇게 힘들지 몰랐어요. 결국 저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된 거예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이런 경우는 우리에게 늘 있어 왔다. 프로답게 처신하자.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상대를 먼저 배려하자. 너무너무 억울하지만, 일단 상황을 종료하자. 거짓으로 인정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담아 소통하자. 내게 잘못이 있을 수 있어. 진짜? 


스스로를 다독이며 K는 자신을 주변 환경과 문화에 적응시켰다. 상대는 확신에 차서 아니 그 보다 한 수 더 해서 "저는 K님을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라며 주저 없이 행동했다. 상대가 내뱉는 말과 행동이 나와 다르지만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K는 잘 이해했다. K님은 프로답게 아니,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기에 그냥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은 정서였고 문화이기에, K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적응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이었다. 

K님에게는 퇴근 후 오롯이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가만히 어깨를 내어 주는 사람들. 

"나도 그런 상황이 있었었어. 네 마음 알 것 같아." 

"K님, 저에게라도 이렇게 말해 주어서 고마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고생했다."

"내공이 더 쌓이셨네요. 저라면 그럴 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가슴속 서러움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K는 기억이 떠올랐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때 이렇게 한 번 해 보면 어땠을까?"

"그 분이 그렇게 했을 때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잘 생각해 봐요." 

"또 그러겠냐? 잊어 버려."      

"우린 우리 자신의 잘못은 놓치기도 해요."


혹시 나도 이렇게 대답했던 적은 없었나?  


사회생활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그 말 한 마디를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못해 주어서 괴로웠던 경험이 누구나에게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불편한 마음을 안고 지내야 하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노멀이 된 우리 시대에 아무리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로나 블루를 체감하는 오늘을 사는 여러분은 어떤 내일을 디자인하고 있는지요? 

Challenge 도전을 Chance 기회로 삼고자, Change 변화를 시도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공감 Empathy이 있는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방식과 동정 Empathy 같은 소통 방식에 대해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Ai Nhan on Unsplash

#코로나블루속에서내리더십키우기 #그룹코칭 #공감 #셀프리더십 #코칭 #체인지메이커 

* Top Photo - Tanner Lars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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