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 엄마, 홈스쿨러 고딩이 컴퓨터수업을 의논하다!

우리 대화는 자주 이런 식이다, 답답하지도 않나봐.

2학기에 배울 프로그램들을 신청하면서 짱이는 정말 다각도로 고민을 한다. 결정을 하는데에 시간이 무척 걸린다. 어렸을 때는 왜 이 아이의 이런 특징이 이해가 되지 않고 나에게 "선택력 장애"로 여겨졌을까? 내가 성격이 급했던 거일 수도 있었다. 자기 시간에 대한 일이니 이렇게 저렇게 굉장히 신중하게 하나씩 퍼즐을 맞추고 있다. 짱이는 스스로 고민을 충분히 한 뒤에는 우리와 꼭 다시 의논을 하자고 한다. 자신이 걸려 있는 부분을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모습이 고맙다. 이번 학기에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싶다는 짱이와 주말에 느긋한 대화를 나누었다.


: 엄마, 시간 돼? 들어봐. 이번엔 컴퓨터 수업을 두 개를 신청하려 해. 앱 인벤팅(앱 만들기)은 꼭 할 거고.....

: 앱 인벤터는 꼭 할 거고, 응..

: 응, 파이썬과 C언어, 둘 중에서 어느 걸 할까?

: 지난 번에도 파이썬인지, C언어인지, 뭐 들었지 않냐?

: 맞아. 바로 전 학기, 그러니까, 2020년 봄학기에 파이썬 1을 했고, 2019년 가을 학기 때 C언어 1을 했어.

: 그래, 내가 뭐 들은 것 같았어.(들어도 모르는 엄마...... 열심히 설명하는 딸..... 햐......)

: 근데 파이썬이랑 C언어랑 둘 다 레벨 3까지 있어. 각자 레벨 3들이 재미있어 보여. 하고 싶어.

: 응. 응. 응. (사이사이 열심히 듣고 모르는 내용이지만 분위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컴맹 맘.)

: C언어 같은 경우는 내가 이야기했듯이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하는 언어야.

: 그래? (아무리 들어도 헷갈린다.)

: 응. 그리고 모든 컴퓨터 언어들의 아버지 같은 거야.

: 그래, 아버지. (장단을 맞춘다.)

: 모든 언어들이 걔한테서 뿜어져 나온 얘들이야. 그래서 베이스라서, 그걸 잘 이해하면 다른 언어들도 배우기가 쉬워. 그리고 전문직 같은데 쓰여. 레벨 3에서도 과제들이 어떤 식이었냐면, 무슨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무슨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뭐 이런 식이야. 굉장히 전문적인 그런 거고 (이 대목에서 짱이는 목소리가 낮아지고 굵어진다, "전문적"이라는 단어에 힘이 들어간다.)

: 응~~~(길게~~~).

: 파이썬 같은 경우는 내가 전에도 엄마한테 이야기해줬듯이 약간 소프트웨어식이라기보다는 웹이나 앱, 이런 식에 많이 쓰여. 게임, 뭐 웹사이트, 뭐 이런 거. 그리고 컴퓨터 언어들 중에서 가장 쉬운 언어로....

: (뭔가 낄 수 있는 것에 반가워하며) 완전 반대네~~

: 응. 가장 쉬운 언어로 표현이 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그래서 많이 쓰이는 언어야. 그래서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거지.

: 그래, 있다는 거지.

: 그 언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니까. 그런 반면 C-언어는 전문직 같은데 쓰이니까 파이썬은 단순하게 쓰일 수 있지만. 파이썬은 레벨 3가 머신 러닝 같은 거야. 내가 지난번에 UCLA캠프에서 했었던 거. 비슷해.

: (그걸 다 기억해 내는 너, 참 대단하구나.) 그럼, 반복인 거야?

: 아, 반복은 아니야. 이미지 같은 것을 보고 편집하는 프로그램 만들기, 이미지를 지우는거, 뭐 이런 식이야.

: 그렇구나. 난 네가 3가지를 고려해 보았으면 좋겠어. 네가 2개 모두 3단계까지 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럼, 내년 봄에 3단계를 어느 것으로 가고 싶은지 더 끌리는 게 있어? 2개를 동시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걸 네가 잘 아니까 둘 중에 이번에 선택하는 것이 결국 레벨 3까지 갈 수 있는 거잖아. 그걸 고려했으면 좋겠고. 또, 네가 지금까지 배울 때 경험들을 기억해 보면, 쉬운 걸 했을 때 만족도와 어려운 것을 고생 고생하면서 했을 때의 만족도가 달랐어. 쉬운 걸 배울 땐 그렇게 흥분하면서까지 좋아하지 않았었어. 어려운 걸 할 때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해. 옆에서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안타까워. 그런데 너는 "난 어려운 거 하는 게 더 좋아" 이렇게 말했단 말이지. 근데 그 과정은 너무 힘들었었어. 프로그래밍은 정말 정말 세분화된 걸 봐야 된다고 네가 그랬잖아. 나 같은 사람이 "세분화"라는 걸 상상하는 것과는 너무 달랐었어.

: 파이썬을 지금 쉽다고 이야기하는 거야? 그건 아니야. 다른 언어들에 비해서 배우기에 쉬운 거지, 나도 파이썬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깊게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서 어려울 거야.

: 그렇구나.

: 다른 아이들도 파이썬은 비교적 쉽게 접근을 해. 쉬워서. C언어는 전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접근을 해. 어렵단 말이지.

shalev-cohen-unsplash.jpg 사진: Shalev Cohen on Unsplash

컴맹 맘이지만, 네가 언제 더 재미 있어하는지는 기억하고 있단다.

: 그렇구나. 네가 과거에 디베이트 캠프 갔을 때 너무 어렵다면서 이런 수업은 다시는 안 한다고 했잖아. 그래서 우리가 그 다음 여름에는 뭐 했지? 응. 그래. (부담이 없이 여유롭게 배울 수 있는) FUSE를 신청했잖아. 근데 네가 FUSE(메이커 캠프)에 가서는 흥분? 하나도 없었어. 분노도 없었고, 뭐 아무 것도 없었었어. 그냥 시간만 보낸다고 그랬었거든.

: 맞아. 그래서 내가 그 다음 해에는 진짜 메이커들이 작업하는 공간에 가서 재밌다고 하며 배웠지.

: 맞아. 네가 이젠 캠프 안 간다, 김 빠진 콜라 같다, 이젠 현장으로 간다, 그랬었잖아. 그래서 우리가 진짜 메이커들이 작업하는 곳으로 서머를 갔었잖아. 그래서 파이썬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 정도로 어렵다면?

: C언어도 괜찮고 파이썬도 괜찮고.

: C언어는 어렵잖아. 그건 네가 지금 어렵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단 말이야. 그래서 난 네가 하는 중간에 너무 힘들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 파이썬도 어려워.

: 그건 C보다는 쉽겠지.

: .................. (잠시 침묵이 흐른다, 이제 결정하자, 좀....!)

: 세 번째는 "실패는 빨리 할수록 좋다"라고 그랬잖아. 네가 초등학교 때부터 Khan Academy도 조금씩 잠깐 잠깐 건드려 보고, 어려우면 또 덮어 두고 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요즘 배우면서 "아! 그때 막혔던 부분이 이제 해결이 된다"라고 그랬었잖아. 네가 해줬던 그 말이 난 기억이 나는 거야. 이것도 지금 네가 그냥 해 보다가 뭐, 도저히 힘들어서 더는 못 하겠다 싶으면 그냥 drop해 버리고, 그렇잖아? 못하겠으면 못하는 거지, 안 그래? 배우다가 과제 등이 너무 힘들면, 그냥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내는 거야. 그러다가도 너무 힘들면, 완전히 drop 하고. 그래서 "실패할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받는걸 옆에서 보는 건 너무 힘들어, 그래서 그 마음을 갖고서 C를 해 보는거야.

: ..................

: 근데 이 두 코스를 통해서 네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건 어떤 거야? 컴에 좀 더 익숙해지고 싶은 거잖아.

bhargava-marripati-unsplash (1).jpg 사진: Bhargava Marripati on Unsplash

고딩이는 전략적으로 더 어려운 코스를 선택하고 있었다.


: 이걸 해 두면 내가 당당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Code Academy나 Khan Academy에서는 내가 아무리 했었어도 수료증 등이 나오는 게 아니어서 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UCLA에서도 컴을 배웠지만 그것도 단 2주였어. 이건 코스가 한 학기야. 레벨 3까지 배우게 되면, 각 각 1년 반 이상씩 하게 되는 거야. 충분히 내가 이건 할 줄 안다고 할 수가 있게 되는 거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거야.

: 우와~~~~ 그러네. 엄청 큰 거네. 그래, 당당하게 할 수 있겠네.

: 그리고 증명 자료도 있고. 포트폴리오에서 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으니까.

: 그래? 이수증이 있었어? 근데, 너 왜 한 번도 우리한테는 안 보여줬어?

: 까먹었어.

: 프린트해서 지금 엄마한테 보내세요. 보내! 지금 몇 년을 배웠는데, 한 번도 못 봤네. 보내!

: 보여줬다니까.

: 난 포스텍 마크 들어간 거 한 번도 본 적 없거든요.

: 포스텍? 카이스트거든요. (둘이 빵 터졌다. 덤 앤 더머 모녀라며 서로 놀리며....)

: 봐! 한 번도 못 봐서 헷갈리는 거잖아. 보내! 어쨌든!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모두 보내도록.

: 싫어.

: 그렇다면, "파이썬을 했다"라고 하게 되는 경우와 "C언어를 했다"라고 하게 되는 경우가 너의 내레이션은 어떻게 달라지는 거야? 파이썬을 하게 되면, "파이썬 할 수 있는 사람?"이러면 너도 경쾌하게 "저요"라고 하면서 같이 하면 되는 거잖아. 그런데 C언어를 해 두면, "파이썬 할 수 있는 사람?"이러면 너는 "저는 C언어는 할 줄 아는데, 파이썬은 잘 못해요"라고 하게 되는 거잖아. "그래도 끼워 주시면 안 될까요?" 뭐 이렇게 되는 거겠지? 근데 또 C언어를 하게 되면, "우와~~ C언어를 1년 반이나 했어요?"

: 맞아, 맞아. 그런 게 있어.

: 그게 큰가 보네.

: C언어는 파이썬에서는 구글맵을 사용해서 이미지를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지만....

: 그런 말을 네가 나한테 했었어? 난 왜 다 까먹었지?

: 응, 했었어. 봐. 엄마는 잘 까먹는다니까. 수료증도 내가 보여줬다니까.

: 내가 왜 그런 걸 다 기억해야 하니? 이건 네 일인데. 너만 잘 기억하면 되는 거지.

: C언어 같은 경우는 알고리즘만 다뤘어.

: 그래. 알고리즘.

: 굉장히 깊게 들어간다는 이야기야.

: 그런 거야? 그렇구나. 그래, 지난번에도 컴퓨터 회사 하시는 분이 그러시더라. 알고리즘? 뭐 하루 종일 그것만 그린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런데 대학에 가보면 학생들이 이걸 너무 어려워한다고 하시더라고. 너도 그거 그리는 거를 열심히 배우라고 하시더라. 너 공부 제대로 하는 거라고 하셨어.

: 엄마,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앱 인벤터가 별로 재밌게 안 보여.

: 아, 그래?

: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카이스트에서 했던 것들은 이수증이 나왔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거든. 융합적인 것이기라기보다는 강하게 쿡 박히는 것들이었다는 말이야. 물리, 화학, 파이썬, C언어 뭐 이런 것들이었는데 앱 인벤터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팍 박히는 것들은 아니란 말이지. 그냥 "앱 만들어 봤어" 이 정도란 말이야.

: 아하, 가볍다는 말 같구나. 얕다는 거지?

: 그냥 앱 하나 만드는 거가 수업 자체의 목표야.

: 근데, 그 앱 하나 만드는 거가 엄마한테는 대단해 보여.

: 그래? 그럼 그냥 두자. 그래도 하나 만들어 봤다고 하면 다르니까.

jeffrey-f-lin-unsplash.jpg 사진 - Jeffrey F Lin on Unsplash

프로그램 하나 신청하면서 자신의 진로까지도 연결해서 따져 보는 고딩이! 선택의 기준@재미


: 스타트업 같은 곳에서 앱 만드는 사람들을 무지 찾잖아. 네가 그 쪽 분야를 가고 싶어 하니까 지금 배워 두면 분명히 잘 쓰일 거야. 네가 그 일을 하든, 그 일을 전문으로 하는 분과 팀을 구성하든, 네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건 도움이 될 거야.

: 또 고려해야 할 게 있어. 코스 후에 캠프가 있게 되면, 앱 인벤터나 그 두 개 중의 하나로 가게 되잖아. 어떤 걸로 같을 때 내가 더 재밌게 느낄까?

: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면 되는데..... 결국은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 까이네.

: 맞아. 파이썬 같은 경우는 신청자 수가 무지무지하게 많아. 한 클래스에 40명쯤 있었는데 그게 여러 클래스가 있었었어. 그 안에서도 하는 사람이 있고, 덜 하는 사람이 있고 하기는 해. 하지만 신청하는 얘들의 수가 애초부터 많아. C언어는 크크크크 한 반이었어. 그리고 한 반에서도 20명 정도? 그만큼 오는 얘들이 다르다는 거야.

: 그렇구나. 근데 그때 넌 무슨 과목 갔는데? (이런 엄마 같으니라고..... 다 까먹음....)

: 난 그때 캠프 못 갔었어. C언어 마치고 있었던 겨울 캠프 때는 UT 기말고사 준비하느라고 못 갔었어. 그리고 파이썬 배웠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갔었어.

: 그랬구나.

: 나는 이렇게 생각해. 아직까지는 코딩이 "레드씨 Red Sea"라고 부르기는 어려워. 왜냐면...

: 뭐? 뭐라고 부른다고?

: Red Sea.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은 지역 같은 거 부를 때 Red Sea, 뭐 그러잖아.

: Red Sea. 아, Red Ocean레드 오션이라고 불러. (다시 빵 터짐. 덤 앤 더머 모녀.)

: 그래, Red Ocean. 역시 엄마, 우린 모녀가 확실해! (한참을 웃고 나서)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까지는 Red Sea가 아니지만, 아! Red Ocean이 아니지만, 파이썬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언어 긴 해. 그래서 동료들을 찾기가 쉬운 언어야. C언어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걸 할 줄 안다는 것 자체가 큰 메릿트가 될 수 있어.

: 그게 경쟁력이 큰 거지. 그리고 저 쪽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지. 왜냐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잖아.

: 누구든지는 아니지만.

: 그렇지 그렇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거지. 그리고 이게 2-3배 차원이 아니라, 거의 10배 차원이잖아.

: 그건 모르겠는데.

맘: 40명씩이었고, 이건 20명씩이었다면서. 그 40명인 반이 5반만 되어도, 200명이야. 즉 20명의 10배. 우와~~ 이성 Logic을 썼어. 신나는걸. EQ를 썼어.

: (엄마가 북 치고 장구치고를 하자) 당황스럽군.

: 이제 네가 결정해라.

: 어떻게 해야 하지? 근데 내가 내년 겨울까지 카이스트할 수 있어.

: 그렇구나. 그럼, 3까지는 어쨌거나 가겠네.

: 응. 어떤 것으로 하든 3까지는 가.

: 그리고 만약에 둘 중 하나도 나중에 하고 싶다면 가능한거네. 아, 그걸 두 개를 동시에 할 수 없으니까 안 되겠구나. 그렇게 할 때 2021년 9월에는?

: 내가 11학년 1학기일때야.

: 그래, 11학년 1학기. 그때 네가 (대학) 원서를 쓰기 시작할 때네. 그럼, 그때도 이게 충분히 고려가 될 수 있겠다.

: 그게 무슨 말이지? 고려가 된다는 게?

: 네가 전공하려고 하는 과목 등을 고려할 때 참고가 되겠네.

: 응. 나는 어차피 이과 계열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컴퓨터 언어를 하면 할수록 나에겐 플러스야.

: 그리고 그건 학교 진학에도 도움이 되지만.... (짱이는 벌써 생각했나 보다.)

thisisengineering-raeng-unsplash 3.jpg 사진 - Thisisengineering-Raeng on Unsplash

그래, 이왕이면 대학가서 아르바이트코딩 등을 더 배우면서 현장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 후에 내가 미래에 인턴십할 때나 아르바이트할 때도 도움이 돼. 그럼 내가 코딩 관련 일도 맡을 수가 있어.

: 인턴십 구하기도 코딩을 잘하면 더 쉬울 수도 있어. 좋네. 잘 생각했네. 좋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야?

: 결제.

: 콜. 결정은 어떻게 한 거야?

: 현재 어디까지 왔냐면, 이번에는 C언어 2랑 앱 인벤터 1을 하는 거야. 내년 2021년 봄에는 파이썬 레벨 2랑, 앱 인벤터 2를 하는 거야. 그럼, 내가 앱을 총 2개 만들게 되는 거야. 프로그램 들어가 보면, 앱을 몇 개나 만들어 볼 수 있는지는 더 구체적으로 알거야. 지금은 2개일 것 같아. 2021년도 가을 학기파이썬, C언어 둘 다 레벨 3으로 듣게 되는 거야.

: 가을 학기 때, 즉 11학년 1학기 때네. 그럼, 대학 가기 전 1년 반 전이니까, 아니 2년 전이니까, 아주 좋네.

: 그럼, 충분히 원서 등록할 때 써 넣을 수 있는 거지.

: 좋네, 아주 좋네. 그럼, 그걸로 결재하면 되는 거지.

: 고마워.

: 축하해. 마음에 들게 잘 선택했네.


element5-digital-unsplash.jpg 사진: Element5-Digital on Unsplash

그렇게 마미가 보내달라고 했겠만, 짱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받은 여러 장의 수료증을 아직도 안 보내줬다. 어차피 내 것이 아니라 짱이 수료증이니, 강요는 못 하겠다. 외부적인 평가보다도 배우는 과정 자체를 더 중요시하는 것 같아서, 훨씬 보기 좋다.


이번 가을에도 이는 자기 길을 이렇게 자기 보폭에 맞추어 조금씩 만들어 간다.


#딴짓예찬론 #홈스쿨러 #EQFamily #감정지능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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