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내가 하는 선택이 우리 가족에게, 특히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두려웠다.
가족 중 한 명만 불확실성의 세계로 들어 가도 나머지 가족들은 그 한 사람을 지원해야 하거늘, 엄마인 내가 가족들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직장을 그만두겠다니, 쉽게 말도 마음도 움직여지지 않았었다.
딸에게 우리 부부의 모든 것이 참고가 되고, 배움이 되길 희망했었다. 안정적인 경제 환경은 보장해 줄 수 없는 상황을 선택했지만, 그 대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인생의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줌으로써, 그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었다. "entrepreneur"로서의 삶을 먼저 살기로 선택한 선배가 겪는 우여곡절을 10대 청소년으로, 딸로, 후배로 생생하게 예습해 두는 것이 그녀의 삶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리라 믿었다.
난 나를 위해 커리어 전환을 선택했고, 가족들은 설득을 따라와 주었다. 혹 주변에서 홈스쿨링을 선택한 딸을 위해서 내가 급전환을 한 것일 거라는 말을 들을 때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한다. 솔직히 솔직히 난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내 인생인데, 엄마이기 전에, 개인으로서 내 선택을 할 수 있는 거라고. 내 딸도 자신의 인생을 선택했으면 한다고.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짱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탐험으로 매일 하나의 질문을 인스타에 띄우고, 며칠 씩 생각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아내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을 집요하게 찾는 스타일이다 보니, 자신의 글뿐만 아니라, 명언, 영상, 스피치, 음악 등까지 섭렵하며 이 과정을 즐기게 되었다. 최종 포스팅을 하기 전에 치르는 공정 시간에 나의 피드백을 묻는다. 난.... 뭐.... 늘 "대박이네, 엄청 멋지다"이지. 엄마인 나는 너의 광팬인데. 그러던 중 "엄마가 선택했던 그 변화"에 대해 써 보고 싶다고 했다.
흠....... 내 아이가 관찰한 나의 모습......
그 떨리는 글을 나는 받았다.
원본: https://www.instagram.com/p/Ccpu3ZSvcF4/?utm_source=ig_web_copy_link
이 글을 처음 받아 들고, 짱이가 읽어 주던 날 밤,
하념 없이 눈물이 흘렀다.
참 행복했고, 감사했다.
잘 살고 있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