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아니, 항상 살만하다는 고딩이. 고맙다.

짱이와 함께 하는 이 글쓰기 작업은 매번 어찌 된 일인지, 지난번 보다 더 어렵고, 막상 쓰고 나면, 지난번 보다 만족도는 더 크다.

배려, 공감, 동감, 컴패션.... 이 단어들로 우리는 징하게 부딪혔고, 단어들을 부여잡고 이해를 해 보겠다고 몸부림을 쳤다.


50대인 마미가 지금껏 살면서 문득문득 생각에 잠겼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근데 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가자."

이렇게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 그 섬세하게 다른 감정선들.

10대인 짱이는 이런 미묘한 차이를 벌써 진지하게 느꼈었나 보다.

"이건 아니지 않아? 근데 나 이번에 자세하게 들여다봐야겠어. 잠깐만."


이렇게 타협하지 않고, 같은 질문을 묻고, 또 묻고, 글을 쓰고, 또다시 쓰고, 다시 질문하고, 또 침묵하고를 무수히 반복했다. 딸의 글이라서 그런 거겠지? 난 그때 글도 완성된 것 같았고, 그 뒤의 글은 또 더 완숙한 것 같이 느낌이 왔다. 하지만 짱이는 "이건 아닌 것 같아. 엄마, 다시 하자"를 무한 반복했다.


거의 10일 동안 이 작업을 반복하고 나서, 비로소 "이제 내일 아침에"로 결말이 나는 듯했다.

그런데 우린 또 24시간을 고민하고, 다시 생각하고를 반복하고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성을 기울여서 짱이는 드디어 인스타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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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인스타 팔로어들과 공유하고, 그분들이 생각할 질문, 그리고 음악도 함께 띄웠다.

일련의 창작 작업, 짱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아니, 그 이상으로 스스로에게 요구한다.

이번에도 우리는 해 내었다.


https://youtube.com/shorts/bL87m8hvLSo?feature=share



#컴패션 #공감 #감정지능 #진로교육 #홈스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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