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끼친 롤 모델이 누구인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쓰시오”라는 큰 질문을 받은 짱.
홈스쿨러 4년차인 짱이는 미국대학입시인 SAT 시험장으로 혼자 걸어 들어갔다. 대학입시과정을 혼자서 하다 보니 단 맛, 쓴 맛, 온갖 맛들을 다 보고 있다. 에세이를 쓰고 또 쓰는 이 몇 달간은 소중한 퍼즐 조각들로 우리 인생을 채우고 있다. 짱이는 이 질문을 받고, 다시 침묵 속으로 들어 가서, 한참 만에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그 순간부터 한 조각 한 조각 그녀의 스토리가 나왔다. 엄마지만, 몰랐구나. 그랬구나. 휴… 그랬구나. 고맙다. 참 고맙다.
과거로부터 모은 퍼즐들이 더미를 이루었다. 과연 어떤 에세이가 나올까? 최종본은 제출을 한 후에야 톡에 떴다.
It was like any other lunch break; my mind looked outside the window, watching the boys play sports, secretly dreaming of the day I would be able to join them. My body, however, was sitting on a toilet, taking refuge from the penetrating gaze of exclusion from the tens of pairs of eyes from my elementary school. Feeling the loneliness slowly engulf me, I closed my eyes and pictured her inside my mind.
그날도 다른 점심시간과 같았다. 내 마음은 창 밖 너머로 운동장에 가 있었고 거긴 남학생들만 운동을 하고 있었다. 운동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언젠가 나도 저렇게 운동할 수 있는 날을 꿈꿨다. 현실은 화장실에 웅크리고 앉아서, 또래 초등학생들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수십 쌍의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내 몸을 피해 있었다. 외로움이 서서히 나를 집어삼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눈을 감고 내 마음속의 그녀를 그려보았다.
She was my role model, my ideal, my dream; she was my 12-year-old self. She was proud, confident, and strong to accept herself as who she was, mighty enough to choose to be different. Entering middle school gave me the chance to be her. I allowed myself to roar and soar.
그녀는 나의 롤 모델, 내 이상, 나의 꿈이었다. 그녀는 12살짜리 나 자신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했고, 자신감이 차 있었고, 강했으며,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용기가 있었다. 중학교 입학은 내가 그녀가 될 기회였다. 나는 굉음을 내며 날아올랐다.
Every lunch break, my body was where my mind was–on the basketball court. Playing basketball was my ritual to remind myself that I am me, I am different, and I accept that. Flying around the court alone, I enjoyed the hundreds of pairs of eyes from my girls’ only middle school watching me. Slowly, they started to join me, until we founded the first sports club in our school's 51 years of history.
매 점심시간마다 내 몸은 내 마음이 있는 그 곳, 농구장에 있었다. 그렇게 농구를 하는 행동은 나는 나이고, 나는 다르고, 이런 나를 나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나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나만의 의식이었다. 혼자서 농구 코트를 날아다니며, 여자중학교에서 수백 쌍의 눈이 이런 나를 지켜보는 것을 즐겼다. 천천히, 아이들이 다가왔다. 우리 여중의 51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클럽을 탄생하게 된 그 날까지 나와 비슷한 여자 아이들이 모였다.
Choosing to study in an online high school, I am still a pioneer. Now, however, I am also a catalyst, invited by my middle school to annually share my experience with the students as a new influence. Then my 12-year-old self always follows me up on stage in my lectures, hand in hand.
고등학교를 온라인으로 가기로 선택한 나는 개척자이다. 하지만 지금은 촉매제이기도 하다. 내가 졸업한 여중에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향을 보여 주고 싶어하는 선생님들이 매년 연사로 나를 초대하고, 내 경험을 공유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12살짜리 내가 나타나서, 나의 손을 잡고 함께 무대로 올라가 나의 스토리를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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