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은행사거리가 세상 전부인 것처럼
아이를 경쟁에 내몰면서 중고등학교를 보내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인서울로 대학을 가야지만 된다는 억지를 굳게 믿으며
거친 말을 들으면서까지 과외와 학원을 돌리고 싶지는 않다고 부모는 말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처럼 멀리 유학을 보내지는 못하겠고
근처 국가로는 본인이 원한다면 보낼 수 있도록 하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니겠냐고 한다.
무엇을 하고 싶을지는 차차 알아 가겠지만,
그 길에 수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닥달하지는 못하겠다고 한다.
7년 후 내 아이의 인생에 선택지를 넓혀 주기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부모는 조심스러운 얼굴로 의논을 한다.
다른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
경험이 있는 것,
마음을 키우는 것,
그 쪽 나라에서 활보할 수 있는 언어를 할 수 있는 것,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여행은 갈 수 있겠지.